서태지(왼쪽)-이지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21일 오후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의 이혼설이 제기됐다. 이는 2000년대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계 스캔들로 간주되며, 사실 여부를 떠나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이날 한 매체는 서태지와 이지아가 현재 이혼 소송중이라고 보도했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설이 제기된 가운데 양측 소속사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서태지 소속사 관계자는 "서태지와 연락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으며, 이지아 소속사측은 본인과 연락이 되지 않아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서태지와의 결혼, 이혼에 대해 일절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측근은 이날 스타뉴스에 "두 사람은 과거 연인사이인 것으로 알지만 결혼 등은 금시초문이다"고 했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공식입장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두 사람의 이혼설은 서태지의 본명과 동일한 인물이 이혼소송 진행 중으로, 이혼소송에 대한 정황만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욱이 서태지 본명 동일인이 이혼 소송 중인 상대는, 한때 이지아의 본명으로 알려진 이름과 동명으로(이지아는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지아가 자신의 본명이라고 부인했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 소송설에 상당한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 소송 여부를 밝힐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결혼, 혹은 사실혼 관계 여부, 이혼 소송 여부 등에 대한 사실 관계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이혼설'은 대한민국 전체의 뜨거운 관심사가 됐다.
한 예로는 한 네티즌이 지난 2010년 제기한 '서태지와 이지아 가상부부 가능성'. 포털사이트 네이트 지식인 게시판에는 "서태지와 이지아가 '우리 결혼했어요'에 같이 나올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라는 글이 게재됐던 것. 네티즌들은 현재 '성지글', '예언글'이라며 감탄을 보내고 있다.
또한 과거 서태지가 공개했던 사진 속에 이지아의 그림이 담겨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가 되고 있다. 서태지가 지난 2009년 8집 활동을 마치고 몽골로 여행을 떠나며 공식 팬사이트 서태지닷컴에 "나 또 잘하고 올게!"라는 제목의 장문의 편지를 남기며 그려 넣은 하트모양이 이지아가 그린 그림과 동일하다는 것.
이지아는 지난 2009년 올리브 '이지아 더 쇼'에 출연, 메모장에 하트모양을 그렸다. 네티즌은 서태지가 공개한 그림과 이지아가 그린 그림이 유사하다며 두 사람이 연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의 '미국 결혼설', '이혼설', '사실혼 관계설' 등등이 근거나 출처 없이 번져나가고 있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설은 대한민국 전체가 술렁일 정도의 스캔들임에는 분명하다. 신비주의 컨셉트의 서태지와 이지아라는 점, 더욱이 이지아는 정우성의 '연인'이라는 점 등에서다.
서태지는 그동안 사생활을 공개하지 않는 신비주의 컨셉트의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중 한 명, 데뷔와 동시에 단박에 스타덤에 오른 이지아는 '외계인' 설이 나올 정도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연예인으로 대중에게 인식된 인물이다.
더욱이 이지아는 데뷔 초 소속사 대표인 톱스타 배용준과의 열애설에도 휘말린 바 있다. 최근에는 배우 정우성과 공개연인을 선언했다.
서태지와 이지아 관계의 사실 여부가 조속히 밝혀지지 않는 한 '서태지 이지아 이혼설' 강풍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