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가 MBC '무한도전'이 6주년을 자축했다.
김태호 PD는 2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2005년 4월 23일.. '토요일' '유재석의 무'모'한 도전' 첫회 황소와 줄다리기가 방송됐던 날입니다~! ㅎㅎ 생일 축하한다~!"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무한도전' 첫 회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김태호 PD가 밝힌 것처럼 '무한도전'은 당시 방송되던 MBC '토요일'의 한 코너인 '무모한 도전'으로 첫 발을 디뎠다. 초대 멤버는 현재도 출연하고 있는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이었으며 이밖에 표영호 등이 가세해 '무한도전'의 첫 회를 장식했다.
당시 기획 및 연출자는 현재 '놀러와'를 맡고 있는 권석 PD로, 조연출이던 김태호 PD는 같은 해 10월 '강력추천 토요일'의 코너 '무리한 도전'부터 연출로 나섰다.
당시 출연진은 황소와 줄다리기를 하며 힘을 겨루는 것으로 첫 방송을 했으며, 이밖에 목욕탕 물 채우기와 물 빼기, 소방차와 고함 대결 등 황당한 미션을 매 회 수행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의아함을 동시에 안겼다. 이후 팬층을 조금씩 늘려가며 변화를 거듭, 현재의 '무한도전'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텔레파시 특집'에서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은 가장 의미있는 장소로 황소와 줄다리기를 했던 고양종합운동장을 떠올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오래오래 해 먹어요 우리", "이렇게 오랫동안 기획의도 잃지 않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몸이 부서져라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는 프로는 아마 없을걸요"라며 제작진과 출연진을 응원했다.
한편 6주년을 맞은 '무한도전'은 23일 2AM 진운과 엠블랙 이준을 객원 멤버로 맞아 조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