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로만 알았던 신머루(이재황 분)가 돌아와 불륜녀 고은미와 영영 이별했다.
2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웃어요 엄마'(극본 김순옥·연출 홍성창) 마지막 회에서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신머루의 근황이 공개됐다.
신머루는 지난 49회 방송에서 바닷가에 소지품을 남겨놓고 실종돼 모두가 자살한 줄로만 알고 있었다. 다만 그를 끝까지 사랑했던 황보미(고은미 분)와 어머니 조복희(이미숙 분)만이 머루가 살아있을 것이라 믿고 기다렸다.
머루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일용직 노동자가 돼 하루하루를 간신히 살아가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어머니 조복희가 배우로서 새 길을 걷고 있는 사실을 신문을 통해 접하고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다.
머루는 일을 쉬지 못해 어머니의 시사회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대신 화환을 보내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렸다.
그는 "내 자신을 용서할 때가 되면 엄마에게 꼭 갈게"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독백했다. 그러나 때는 늦었다. 불치병에 걸린 조복희는 자신의 영화 시사회장에서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버린 것이다.
하지만 조복희는 마지막 가는 길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들을 살려냈다. 공사장에서 일하던 머루는 발을 헛디뎌 추락사할 위험에 빠졌다. 그러나 그 순간 어머니의 환히 웃는 얼굴이 보였다. 머루는 바닥이 아닌 푹신한 시멘트 봉투 위로 떨어져 구사일생으로 살 수 있었다.
이후 머루는 어머니의 죽음을 감지하고 시사회장으로 달려갔다. 그는 어머니의 죽음 앞에 오열할 수밖에 없었다.
머루는 장례식을 치른 뒤, 황보미와 재회했다. 머루는 황보미와의 불륜 때문에 조강지처 강신영(윤정희 분)과 이혼을 했다. 이후 죄를 뉘우친 머루는 신영에게 돌아가려 했지만 신영에게는 이미 새로운 사람이 있었다.
이날 머루와 보미는 지금까지의 사랑을 가슴에 묻고 영원한 작별 인사를 했다. 보미는 그 뒤로 유학을 결정해 출국했다. 또 머루는 철물점을 차려 바닥부터 새로 시작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결혼으로 행복을 찾은 강신영(윤정희 분)과 배연우(김진우 분)는 잃어버린 어머니 윤민주(지수원 분)를 찾았다.
또 이강소(서준영 분)는 그토록 사랑하던 윤민주의 기억을 되돌렸다. 치매에 걸린 민주는 아들 내외와 강소를 위해 지방 요양원으로 도망을 갔지만 강소가 그녀를 되찾아 결혼사진을 보여주며 기억을 살려내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한편 '웃어요 엄마' 후속 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내 곁에'가 오는 4월 30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