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내 마음이 들리니' 방송 화면 |
지난 24일 방송된 '내 마음이 들리니' 8회에서는 버스를 놓친 봉우리(황정음 분)를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에 자신이 오빠임을 밝히려는 듯한 장준하(남궁민 분)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을 고조시켰다.
봉우리는 그간 아빠인 봉영규(정보석 분)와 자신을 두고 15년 전 집을 나간 오빠 봉마루를 애타게 찾아 왔다. 그러나 마루는 가족을 외면하고 이름을 장준하로 바꾼 채, 태현숙(이혜영 분)과 함께 미국에 가 의사가 돼 돌아왔다.
장준하가 자신의 오빠 마루인 줄 모르고 있는 봉우리는 버스를 놓쳐 그의 차를 타고 가면서 마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오빠를 만나면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고, 준하는 "그 말을 나한테 해봐라. 마음속에 담아두면 병 된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는 "너만 내 오빠 하기 싫으냐. 나도 네 동생 하기 싫다"면서 "시계 갖고 기다리면 온다면서 왜 안 오냐.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라고 그간 마음속에 담아둔 원망을 털어 내며 눈물을 흘렸다.
우리의 진심을 들은 준하도 결국 눈물을 흘렸고, 봉우리는 오빠를 대신해 자신의 말을 들어준 준하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돌아섰다. 그러자 준하는 "우리야. 미안해"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드라마 보며 눈물 쏟았다", "예고편이 없어서 다음 상황이 어찌될지 궁금하다", "설마 남궁민 다음 대사에 반전이 있는 것은 아닐까" 등의 글로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내 마음이 들리니'는 15.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전날 기록한 최고 기록 15.5%를 넘어서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일 12.6%로 첫 방송을 시작한 '내 마음이 들리니'는 성인출연자들이 본격 등장한 5회에서 시청률이 껑충 뛰어 오른 뒤 본격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