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개그맨 김준호가 원로배우 김인문의 별세에 "아버지 같은 분이 가셨다"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김준호는 26일 오전 스타뉴스에 "편찮으시다가 돌아가셔 마음이 안 좋다"며 "와병 중에도 영화를 찍으셨는데, 영화나 방송계 후배들이 그 열정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그프로에서 고인의 성대모사를 하기도 했던 김준호는 "성대모사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뵙고 그랬다"며 "제게는 아버지 같은 분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세상과 후배들에 좋은 일 하셨으니 천국에 가셨을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고인의 별세 당일인 25일 빈소에 조화를 보낸 김준호는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한편 고인은 지난 25일 방광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빈소는 세브란스 장례식장 특 1호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크리스천 메모리즈 파크.
고인은 지난 1967년 영화 '맨발의 영광'으로 연예계 발을 들여놨으며 이후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무사안일' 등과 드라마 '4월의 키스', '천생연분', '내 인생의 콩깍지' 등에 출연하며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05년 8월 뇌경색으로 쓰러지며 잠시 연기 활동을 접기도 했으나 투병 중인 지난해에는 영화 '독 짓는 늙은이'를 촬영해 많은 후배 연기자들에 귀감이 됐다.
故김인문 ⓒ사진=이기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