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엔터 대표 "노지훈 소속 아냐..억측일뿐"(인터뷰)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톱8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던 도전자 노지훈이 소속사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로 지목된 UFO엔터테인먼트 측이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다.

UFO엔터테인먼트 장종현 대표는 26일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지훈이 UFO소속 가수라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며 "이런저런 정황들만을 바탕으로 한 억측에 불과하다"고 부인했다. UFO엔터테인먼트는 공연 기획 및 행사 기획, 진행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장 대표는 "내가 2009년 노지훈과 3년 계약을 맺었다는데 당시 노지훈은 고등학생에다 미성년자였다. 부모님이 안 계시고 법정대리인이 없어 계약 자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소속사 계약을 맺었다니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노지훈과의 개인적인 친분이나 과거 행사 무대에서 배려를 한 점이 이번 오해를 불러온 것으로 추측했다.

장 대표는 "나 역시 운동선수 출신이어서 노지훈과 형·동생 하며 가깝게 지내는 사이가 됐고 부모님도 노지훈을 예뻐하신다"며 "2009년 메가티비 오디션에 나갔을 때도 응원을 하며 더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행사 대행을 하다보니 기왕이면 노지훈이 무대에 올라 용돈벌이라도 할 수 있도록 무대에 서도록 도움을 줬고, 동영상이 나왔던 롯데백화점 무대도 그 과정에서 오른 것"이라며 "2AM과 함께 같은 무대에 선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을 텐데 당연히 서로 몰랐다"고 전했다.

장대표는 "무명인 노지훈을 무대에 올리려다보니 지인들에게는 '내가 키우는 친구야'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하곤 했는데 이런 일들이 마치 제가 노지훈과 소속사 계약을 맺은 것처럼 비춰진 것 같다"며 "그러나 계약관계는 없었으며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 대표는 노지훈의 멘토인 작곡가 방시혁과의 연관성 또한 부인했다.

그는 "한때 박진영씨 매니저로 활동했기 때문에 노지훈의 오디션 영상을 JYP 등에 보여주면서 오디션 아닌 오디션을 본 적이 있을 뿐"이라며 "방시혁씨의 경우 매니저를 할 때 한 두 번 봤을 뿐 친분이 전혀 없고 전화번호조차 모른다"고 답답해했다.

장 대표는 "보이스컬러 등 노지훈의 전체적인 면이 방시혁 멘토의 마음에 들었을 것 같다"며 "하지만 그 뿐 나와 전혀 개인적인으로 관계가 없는 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노지훈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은 가지고 있지만 내가 직접 노지훈을 매니지먼트해서 가수로 키우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위대한 탄생' 출연도 마찬가지 마음으로 응원했다"며 "이번과 같은 사실과 다른 논란이 노지훈이나 프로그램에 피해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MBC '위대한 탄생' 제작진은 "노지훈은 소속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이 이같이 밝혔고, 방시혁 멘토 또한 그같이 알고 있다고 들었다"며 일관된 입장을 보였다.

축구선수 출신으로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 세련된 무대 매너 등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노지훈은 '위대한 탄생'에서 방시혁의 멘티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노지훈은 톱8에 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이돌 미션이 주어진 지난 22일 '위대한 탄생' 3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아쉽게 탈락,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