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나가수', 가수들 경쟁 자체가 애매모호"

여주(경기)=박영웅 기자 / 입력 : 2011.04.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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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 ⓒ이명근 기자


'가왕' 조용필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MBC '나는 가수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조용필은 27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여주 마임 비전빌리지 돌담홀에서 열린 2011 전국투어 콘서트 '조용필&위대한 탄생-바람의 노래' 제작발표회 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나는 가수다'를 지켜 본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나는 가수다'를 보며 가수들이 나와서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참 애매모호한 상황이라 생각한다"라며 "사람마다 목소리가 다르고 창법이 다르다. 그리고 가수마다 음색이 있고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수들마다 개성이 존재하기에 그것을 평가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나 보고 나오라 한다면 못 할 것 같다"며 "하지만 내가 (프로그램에 대해) 좋다 안좋다 말할 처지는 못된다. 대중의 관심을 끈 것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43년을 맞이한 조용필은 오는 5월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2011 조용필& 위대한 탄생 전국 투어 콘서트-바람의 노래'란 타이틀로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


이번 전국투어에는 공연장을 찾은 모든 관객과 가깝게 만날 수 있는 '무빙 스테이지'가 도입된다. '무빙스테이지'란 상하 이동이 자유롭고 수평, 수직을 오가며 보다 객석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할 수 있게 고안된 첨단 장비다.

조용필은 지난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전국투어에 나서게 됐다. 지난해 5월 소아암 어린이 돕기 자선 공연 이후 1년 만이다. 이틀간에 걸쳐 10만 명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달성, 국내 공연 역사상 최단기간 최대관객의 기록을 남긴 그는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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