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에도 '어벤저스'가? 마블 히어로의 파워서열

김관명 기자 / 입력 : 2011.04.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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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28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 '토르-천둥의 신'을 볼 관객이라면 엔딩 크레디트 다 올라갈 때까지 꾹 참아야 할 것 같다. 마니아들이 목 빼서 기다리는 2012년 5월4일 개봉작 '어벤저스'의 단서가 숨은 장면이 조금이나마 나오기 때문이다.

조스 웨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어벤저스'는 한마디로 마블코믹스 슈퍼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 영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맡은 아이언맨을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의 캡틴 아메리카, 마크 러팔로의 헐크(브루스 배너) 등이 나온다. 물론 크리스 헴스워스가 맡은 토르도 나오고, 사무엘 L. 잭슨이 맡은 애꾸눈 닉 퓨리, 제레미 레너가 분한 호크아이도 나온다.

이밖에 '아이언맨'에서 나타샤로 몸매를 과시한 스칼렛 요한슨도 블랙 위도우로 출연할 예정. 그리고 여러 미드에 출연해온 코비 스멀더스가 쉴드 조직의 카리스마 여성국장 마리아 힐 역을 맡아 한껏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악당으로는 '토르'에서 토르와는 피 한 방울 안섞인 동생 로키(톰 히들스턴)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실 '어벤저스'의 존재는 2008년작 '인크레더블 헐크' 때부터 영화속에서 암시돼 왔다. 에드워드 노튼이 브루스 배너로 나온 이 영화에 느닷없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등장해 아이언맨의 출현을 암시한 것.

이어 2008년작 '아이언맨'에서는 거의 영화 막판에 닉 퓨리 국장(사무엘 L. 잭슨)이 나와 어벤저스의 존재를 대놓고 폭로했다. 또한 지난해 '아이언맨2'에서는 캡틴 아메리카가 사용하는 난공불락의 초강력 비브라늄 방패와 토르의 절대무적 망치 몰니료가 등장했다.

그리고 '토르'에서는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후 '어벤저스'의 존재 및 시나리오를 어렴풋이 파악해주는 중요 장면이 나온다. 마찬가지로 오는 7월 '퍼스트 어벤저'라는 제목으로 국내 개봉할 '캡틴 아메리카'에서도 '어벤저스'의 암시가 어디선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소개가 늦긴 했지만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토르'는 신의 세계 아스가르드를 배경으로 천둥의 신 토르, 그의 동생 로키, 그리고 이들의 아버지 오딘(앤터니 홉킨스)의 스케일 큰 이야기. 토르가 지구로 떨어져 지구 여인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와 인연을 맺는 내용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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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헐크'에 등장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아이언맨2'에 등장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어벤저스'는 어떤 만화?

그러면 도대체 '어벤저스'는 어떤 만화였고 등장한 슈퍼히어로들과 악당은 누구였으며, 이들간의 파워 서열은 어떻게 자리매김될까.

'복수자'라는 뜻의 '어벤저스'(The Avengers)가 마블 코믹스에서 처음 선보인 것은 1963년 9월. 'The Avengers #1..Earth's Mightiest Heroes'라는 제목으로 처음에는 격월로, 1964년 7월 '#7'부터는 매월 발간됐다.

원년 멤버는 앤트(행크 핌 박사), 와스프(재닛 반 다인), 토르, 아이언맨(토니 스타크), 헐크 등 5명. 그러다 #4에서 2차 세계 대전 때의 영웅 캡틴 아메리카가 얼음에 갇힌 채 발견되는 것으로 처음 등장했다.

'어벤저스'는 이처럼 슈퍼히어로 한 명으로는 도저히 상대를 못할 엄청난 파워와 마법의 악당들을 협동해서 물리친다는 기본 설정에서 출발했다. 캡틴 아메리카가 "어벤저스 모여!!"(Avengers Assembled)라고 외치는 배경도 이 때문이다.

만화는 계속해서 다양한 스핀오프와 새 버전을 냈는데 '웨스트 코스트 어벤저스' '히어로즈 리본' '뉴 어벤저스' '마이티 어벤저스' '어벤저스 이니셔티브' '다크 어벤저스' 등 얽히고 섥힌 방대한 세계관과 인물관계가 특징이다.

'어벤저스' 슈퍼히어로의 파워서열

이처럼 쉽게 정리되지 않는 엄청난 규모의 '어벤저스'인 만큼 이 안에 수없이 등장한 슈퍼히어로들의 파워 비교도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마블코믹스 홈페이지와 국내에도 출간된 책 '어벤저스 캐릭터 가이드'(시공사 발행)를 참고해 이들을 분별하면 이렇다.

우선 천둥의 신 토르는 인간이 아닌 신인 만큼 마법력, 힘, 방어력, 전투력, 지능, 민첩성 모든 면에서 월등하다. 7점 만점에서 마법력은 6, 힘은 7, 방어력은 6, 전투력은 4, 지능은 2, 민첩성은 4로 나타났다.

슈퍼갑옷을 입은 아이언맨은 마법력 6, 힘 6, 방어력 6, 지능 6, 민첩성 5 등 고른 파워를 보이는데 전투력은 약간 떨어지는 3으로 평가됐다. 절대 깰 수 없는 비브라늄으로 만들어진 방패가 트레이드 마크인 캡틴 아메리카는 예상 외로 파워가 다소 떨어지는데, 마법력 1, 힘 3, 방어력 3, 전투력 6, 지능 3, 민첩성 2를 보인다.

방사선에 노출된 후 초록색 괴물이 된 헐크는 역시 힘(7)과 방어력(7)에서, 서커스에서 활을 배운 호크아이는 전투력(7)에서 최고 지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영화 '어벤저스'에도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악당 타노스는 힘(7)에서, '토르'에 등장한 로키는 마법력(6)과 방어력(6)에서 강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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