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열흘만 첫공식입장..팬들 "언제나 당신편"

배선영 기자 / 입력 : 2011.04.30 15:38
  • 글자크기조절
image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의 첫 공식입장 및 심경발표에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태지는 30일 오후 서태지닷컴을 통해 배우 이지아(본명 김지아)와의 비밀 결혼과 이혼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지난 21일 두 사람의 비밀 결혼과 이혼 사실이 세간에 알려진 뒤 꼬박 열흘째 만에 서태지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글을 접한 팬들은 "오빠 목소리 들어서 이제 맘이 편해졌어요", "언제나 당신 편", "너무나 고맙고 미안해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이 와중에도 우리 걱정하는 바보"라며 응원과 함께 애잔한 마음을 표했다.

서태지의 글을 살펴보면 무엇보다 팬들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띈다. 그는 글을 통해 결혼과 이혼을 팬들에게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먼저 서태지는 "힘겹게 얻은 최소한의 보금자리와 처음으로 누려보는 평범한 일상을 보호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시간이 지나 안정을 찾고 제 인생도 확신이 생길 때 가장 먼저 나의 팬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축복도 받고 싶었습니다"라고 결혼을 숨기게 된 이유를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불행히도 그런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2000년 이후 상대방과 헤어지는 수순을 밟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수 서태지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서태지는 "그 후로는 이미 헤어져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상대방을 세상에 발표한다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기에 그렇게 모든 일들은 이제 내 마음에만 담아두어야 할 비밀이 되었습니다.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된 심정을 부디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라며 이혼 사실까지 숨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언급했다.

또 서태지는 "이번 일로 인해 무척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그런 여러분을 생각하면 애잔하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라며 팬들을 향해 사과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나에게 용기를 주는 여러분을 보며 고맙다는 말로는 표현될 수 없는, 처음으로 느껴지는 감정들이 교차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또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가 좀 더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라고 팬들에 대핸 감사한 마음을 고백했다.

image
서태지(왼쪽)와 이지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