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삶" 서태지, 첫공식입장..이지아, 소송취하(종합)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04.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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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왼쪽)와 이지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서태지(39·본명 정현철)가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와의 비밀 결혼과 이혼에 대해 30일 오후 첫 공식 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같은 날 이지아는 서태지를 상대로 제기한 55억원 상당의 위자료 및 재산권 분할 소송을 전격 취하했다.

서태지는 이날 오후 2시15분께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에 '저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말씀 드립니다'란 제목으로 직접 글을 올렸다. 서태지가 이지아와의 비밀 결혼 및 이혼 소식이 외부에 알려진 지난 21일 이후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태지는 "먼저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사실을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시련을 뒤로 한 96년 은퇴 이후 저는 가수 서태지가 아닌 평범한 자연인 정현철로 돌아가 보통의 사람들과 같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는 그런 평범한 생활을 소망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서태지는 이번 발표를 통해 이지아와의 관계를 10년 넘게 외부에 철저히 비밀에 부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서태지는 "은퇴 이후 힘겹게 얻은 최소한의 보금자리와 처음으로 누려보는 평범한 일상을 보호받고 싶었습니다"라며 "그리고 언젠가 시간이 지나 안정을 찾고 제 인생도 확신이 생길 때..가장 먼저 나의 팬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축복도 받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불행히도 그런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2000년 이후 상대방과 헤어지는 수순을 밟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수 서태지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후로는 이미 헤어져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상대방을 세상에 발표한다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기에 그렇게 모든 일들은 이제 내 마음에만 담아두어야 할 비밀이 됐습니다"라며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된 심정을 부디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그리고 이번 일로인해 무척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그런 여러분을 생각하면 애잔하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나에게 용기를 주는 여러분을 보며 고맙다는 말로는 표현될 수 없는, 처음으로 느껴지는 감정들이 교차합니다"라고 밝혔다.

서태지는 이번 사안과 관련, 은퇴는 없음을 시사했다.

서태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또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가 좀더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라머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서태지의 공식 발표가 있은 직후 이지아가 서태지를 상대로 낸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청구소송을 취하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가정법원과 법무법인 바른은 이지아 측이 30일 오후 3시쯤 55억원대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지아 측은 이날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결혼과 이혼, 소송 사실이 알려진 뒤 지나친 사생활 침해 등으로 본인뿐 아니라 가족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까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게 됐다"며 "긴 시간이 예상되는 소송을 더 이상 끌고 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소 취하를 결정했다"라 설명했다.

또 "부정확하게 제기되고 있는 여러 쟁점이나 이혼 사유 등에 관해 더 이상 논란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태지 측이 이 취하에 동의하거나, 2주 안에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소가 자동으로 완전히 소멸된다. 연예 관계자들은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 이대로 소가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이지아가 서태지를 상대로 지난 1월19일 제기한 55억원 규모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은 100여일 만에 사실상 종료됐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서태지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도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1997년 10월 12일 미국에서 둘(서태지 이지아)만의 혼인신고 마치고 부부로서의 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성격과 미래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 인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후 약 2년 7개월 만인 2000년 6월께 양측은 별거를 시작했으며 결국 헤어지는 수순을 밟고 다시 각자의 삶을 살게 됐다"라며 "물론 별거초반에 서로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바 있으나 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서로 완전히 헤어지기로 결심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한국에 영구 귀국한 서태지와 배우를 준비하던 상대방은 각자 바쁜 생활로 인해 헤어진 상태에서도 미국 내 혼인기록을 정리 못하였으나 2006년 1월 상대방의 이혼 요청이 있은 후로 2006년 6얼12일 상대 측은 단독으로 미국법정의 이혼판결(2006년 8월9일 부부관계 완전종결)을 받으면서 모든 것은 순조롭게 마무리 됐다"라며 "그러나 그 후 2011월 1월 19 상대방으로부터 뜻밖의 소송이 제기됐다"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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