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왼쪽)와 지창욱ⓒ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배우 유승호가 차기작으로 SBS 새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를 결정지었다. 전작 MBC '욕망의 불꽃'에서 성인 연기에 도전한 유승호가 차기작에서는 사극, 그것도 악역을 선택했기에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
유승호는 이미 '욕망의 불꽃'에서 보여준 첫 성인 연기에서 멜로라인 등 감정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어 '무사 백동수'에서는 액션연기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그가 맡은 여운 역은 조선 최고의 검객으로 검술 창술 궁술 기마술 등 모든 무술에 능통한 자객. 또 정조의 암살을 노리는 살수 집단 흑사초롱의 핵심 일원이다. 이에 지금까지 보여준 이미지와 사뭇 다른 차갑고 섬뜩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유승호 스스로는 최근 한 공식석상에서 성인 연기 변신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았지만, 사실 유승호는 어린 시절부터 닦아온 기량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연기력 논란에 시달린 적이 없다.
또 숱한 아역스타들이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이미지 변신에 실패하는 사례와 다르게 배우 소지섭 닮은꼴로 남자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무사 백동수'는 유승호에게는 본격적인 성인연기자로서 이미지 변신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연예계 안팎에서 '무사 백동수'가 유승호의 연기 변신작으로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유승호 캐릭터에 쏠린 관심이 큰 만큼, 이는 타이틀 롤을 연기하는 배우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현재 방송 중인 KBS 1TV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에서 첫 주연작을 거머쥔 지창욱은 '무사 백동수'의 주인공 백동수 역에 낙점됐다. 그에게는 첫 사극도전인 동시에 2번째 주연작인 것이다.
검증된 유승호와는 다르게 여전히 검증 중인 지창욱은 비록 '웃어라 동해야'가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연기력 및 인지도에 대해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지창욱 개인에게는 '무사 백동수'가 주연급 배우로 넘어가는데 중요한 작품이다.
그러나 과거 MBC '선덕여왕'과 SBS '자이언트'에서 고현정과 정보석이 악역 특유의 카리스마로 주연보다 더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았던 사례가 '무사 백동수'에도 재현될 가능성이 높기에 유승호라는 검증된 파트너를 만난 것이 그에게는 자칫 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한편 '무사 백동수'는 오는 7월 중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