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4일 자정께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먼저, 보도된 내용은 상당 부분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리며, 좋지 않은 소식으로 불편하게 해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는 다음과 같다"며 "지난 2일, 오전 9시경 한예슬씨는 삼성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들어가던 중, 도 모씨와 사이드 미러도 접히지도 않을 정도로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예슬씨는 곧바로 도 모씨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도 함께 전했다"며 "경미할 지라도 이러한 사건이 처음이라 순간 당황했던 한예슬씨는 모든 거주민을 알고 있는 경비아저씨가 달려와 신원을 확인하자, 자리를 이동하면서 사후 해결을 위해 매니저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날 저녁, 연락이 온 도 모씨에게 한예슬씨와 담당 매니저는 ‘불편한 부분을 최대한 해결해드리겠다’며 원만한 합의를 진행하고자 했다"며 "그러던 중, 도 모씨가 일방적으로 경찰서에 뺑소니로 신고를 했고, 이에 한예슬씨는 사실과 다르게 파렴치한 뺑소니범으로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예슬 측은 이와 함께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49초 분량의 CCTV 영상에는 한예슬의 자동차가 주차장에 진입하다 다른 차를 닦고 있던 피해자 도모씨의 엉덩이를 사이드미러로 치는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에서 도씨는 부딪힌 뒤 잠시 자리에 주저앉았다가 약 10초 뒤 일어나 정차한 한예슬의 차를 들여다본다. 한예슬의 모습은 바로 등장하지 않는 가운데 사고를 본 건물 경비 직원이 나오는 모습까지가 담겼다.
한편 앞서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한예슬은 지난 2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삼성동 자신의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주차장에서 사이드 미러로 도모씨를 들이받고 뺑소니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씨는 4일 경찰에 뺑소니 신고를 하며 진단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