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음원이 온라인 주간차트를 매섭게 점령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 선호도 1위에 오른 가수 임재범은 '너를 위해'로 음원사이트 소리바다 5월 첫째 주 주간차트(5월 1일~5월 7일)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너를 위해'는 임재범의 허스키한 보컬과 현악 오케스트라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으로, 2000년에 영화 '동감' OST로 삽입돼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은 후 11년 만에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BMK 역시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6위를 차지했고, 박정현의 '미아(迷兒)'는 10위, 김연우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는 12위에 안착해 '나가수'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지난 9일 실시간 차트에서는 전날 방송된 '내가 부르고 싶은 남의 노래' 경연의 미션곡이 대거 순위에 진입하며 '나가수' 관련 아티스트의 노래가 10위권 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나가수' 열풍 속에서 여성 아이돌 가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애프터스쿨은 1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 'VIRGIN(버진)'의 타이틀곡 'Shampoo(샴푸)'를 25계단 상승시키며 2위에 올랐다.
이어 'Love Alone(러브 얼론)'으로 돌아온 미쓰에이(miss A)는 음원 발표와 동시에 5위를 차지했고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 보라가 결성한 유닛 씨스타19 또한 'MA BOY(마 보이)'로 음원 데뷔와 함께 9위를 차지해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남성 아이돌 가수들도 신곡으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1년8개월 만에 돌아온 박재범은 'Abandoned(어밴던드)(7위)'와 후속곡 '오늘밤(19위)'으로 20위권 내에 두 곡을 올려놓았다.
비스트 출신 윤두준, 이기광, 용준형은 오브 비스트(of BEAST)를 결성하고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의 프로젝트 앨범인 '슈퍼마켓-the Half'의 타이틀곡 '안을까 말까(16위)'를 불러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또한 이번 주 주간차트에서는 인디밴드 10cm(십센치)의 '아메리카노'가 13위에 등장하는 이례적인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