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신작 '아리랑'이 11일 개막한 제6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이는 데 이어 제작에 참여한 '풍산개'가 6월 개봉한다.
김기덕 감독이 신작을 내놓는 것은 이나영, 오다기리 죠가 출연했던 2008년 개봉작 '비몽' 이후 3년만이라 주목된다.
김기덕 감독은 '비몽' 이후 제작한 영화 '영화는 영화다'가 배급사 문제로 법정 공방을 벌였으며, '영화는 영화다'를 연출한 장훈 감독과 결별로 한 때 갈등을 빚기도 했다.
때문에 김기덕 감독의 복귀는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아리랑'은 13일 현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아리랑'은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영화세계를 돌아보며 촬영한 다큐멘터리. 김기덕 감독이 그간 한국영화계와 겪은 불화를 담았다는 추측이 제기돼 내외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칸영화제에서 공식행사만 참석할 뿐 내외신 인터뷰를 일절 고사해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영화 '풍산개' |
남과 북을 오가며 실향민들에 메시지를 전해주던 남자가 탈북한 북한 최고위급 간부의 애인을 평양에서 서울로 데려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윤계상과 김규리가 주연을 맡았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