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배우 박주아가 16일 향년 6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KBS 탤런트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스타뉴스에 "박주아씨가 오늘(16일) 오전 새벽 3시 55분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주아는 지난달 중순 서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신우암 초기 판정을 받은 뒤 수술, 중환자실에서 회복 치료를 받다 숨졌다.
고 박주아는 지난 1962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1972년 KBS 드라마 '여로'를 시작으로 1982년 '세자매', 1984년 '가족', 1987년 '세월' 1990년 '불의 나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입지를 다졌다.
1994년 '한쪽 눈을 감아요', 1995년 '창공', 1999년 '하나뿐인 당신', 2000년 '눈꽃' 등 을 거쳐 2005년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2006년 '나도야 간다', 2006년 '사랑도 미움도', 2008년 '온에어', 2008년 '사랑해', 2009년 '시티홀' 등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암 투병 가운데에도 올해 MBC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에서 선우 할머니 역으로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며, KBS 탤런트실은 'KBS탤런트장'으로 치를지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