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소송중 출연자제" VS JYJ "시정 강력 요청"(종합)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05.1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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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의 3인 남자 아이돌그룹 JYJ의 KBS 예능 프로그램 출연 불가 이유를 놓고, KBS와 JYJ 측이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KBS는 KBS온라인오피스 시청자상담실의 '제작진의 답변' 란을 통해, JYJ가 '뮤직뱅크' 등 KBS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공식 설명했다. 한 시청자가 이 부분에 대해 물었기 때문이다.


KBS는 "JYJ는 현재 전 소속사와 소송이 종료되지 않은 관계로, KBS는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 소송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라며 "통상적으로 소송 등의 법적 분쟁 중인 해당 연예인이 방송에 출연할 경우, 진행 중인 사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출연을 자제하고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이라 밝혔다.

이어 "특히 JYJ는 기존 소속사에 전속계약무효가처분신청을 제출했으며 이는 본인 판결 선고 시까지 임시적으로 개별적인 연예활동만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나 JYJ는 현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 현재 이중계약 상태로 음반 활동이 계속 되고 있다"라 전했다.

JYJ가 방송 출연을 지속할 경우 법률적 문제가 발생할 뿐 아니라 문화산업의 발전과 질서를 해칠 수도 있다는 게, KBS 측의 설명이다.


반면 JYJ의 실질적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백창주 대표는 전혀 다른 입장을 보였다.

백대표는 18일 오후 "우선, KBS에서 문제 삼고 있는 소송의 경우 지난 해 법원에서 SM의 종속형 계약에 대해 JYJ에게 일방적이고 불리한 계약임을 인정해 이미 무효라고 선고한 바 있다"라 주장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계약 무효에 대한 힘을 실어 SM의 JYJ 활동 방해를 인정해 그에 따른 간접강제 명령을 선고했기 때문에 KBS가 주장하고 있는 부분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라 밝혔다.

백대표는 "아시다시피 SM에서 제기한 '이중계약'에 대해서 법원이 기각하고 JYJ가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활동하는 데 대해 방해하지 말라는 판결이 나온 바 있다"라며 "오히려 아티스트가 거대 기획사를 대상으로 합리적인 계약을 요구하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 KBS가 객관적인 사실을 떠나 이 내용을 잘 모르는 대중이 JYJ가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것처럼 표현한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며 강력히 시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 전했다.

백대표는 "마지막으로 최근 다양한 국가 또는 단체의 해외홍보 프로젝트에서 JYJ가 홍보대사로 위촉돼 국위 선양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적 질서를 운운하는 것에 대해 씁쓸하고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5인 그룹 동방신기 멤버 중 3명으로 구성된 JYJ는 지난 2009년 여름부터 기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권 문제를 놓고 법적 분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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