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연인 구은애와 함께 칸 영화제에 동행하며 데이트를 즐겼다.
올해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한 영화 '황해'의 주연배우로 영화제를 찾은 하정우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연인 구은애와 함께 칸 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을 찾았다.
18일 관계자에 따르면 하정우는 연인 구은혜와 함께 칸을 찾아 의미있는 추억을 남기기로 했다. 함께 칸에 입성한 '추격자'와 '황해'의 3인방 나홍진 감독과 김윤석이 각각 아내와 함께 칸은 것도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커플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칸에서의 일정은 '따로 또 같이'다.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하정우가 각종 공식일정 및 인터뷰를 소화해야 해 연인과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18일 정오 영화제 주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 뒤에 마련된 무대에서 진행된 공식 포토콜 행사에도 하정우는 구은애와 동행하지 않은 채 최소의 스태프와 함께했다.
모델인 구은애는 하정우와 2009년부터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하정우는 최근 자신의 에세이집 '하정우, 느낌 있다'에서도 연인에 대한 사랑을 숨김없이 드러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2008년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추격자'에 이어 '황해'가 칸에 초청되면서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 3년만에 칸을 찾았다. 세 사람은 오후 10시 드뷔시 극장에서 열리는 '황해'의 첫 공식 스크리닝에 함께할 예정.
이 자리에 구은애가 하정우와 함께 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 지는 미정이다. 칸 현지에 동행한 관계자는 "차량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원활치 않아 함께 두 사람이 공식 스크리닝에 동행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되는 '황해'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개봉한 '황해'를 재편집한 새로운 버전으로, 올해 칸 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나홍진 감독은 앞서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새 버전의 '황해'에 대해 "전반적인 후반작업을 다시 했다"며 "영화의 본질이나 관통하는 것은 전과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