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하정우와 함께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를 찾은 구은애가 연인을 배려한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18일(현지시간) 오후 10시 칸 국제영화제 공식 상영관인 드뷔시 극장에서 나홍진 감독의 '황해'가 첫 상영됐다. 영화의 주역인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은 턱시도를 차려입은 채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고 극장에 들어섰다. 무대인사, 영화 관람도 나란히 함께였다.
하정우가 출연한 '황해'가 주목할만한 시선에 출품됨에 따라 연인과 함께 칸 영화제를 찾아 화제가 된 모델 구은애는 이 과정에서 하정우가 주연배우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은애는 이날 '황해' 공식 스크리닝에 참석했으나 전면에 나서지 않고 조용히 하정우의 활약상을 지켜봤다. 영화제에 함께한 나홍진 감독과 김윤석의 아내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각기 짝을 이뤄 레드카펫에 오르지 않고 따로 극장에 들어가 다른 자리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상영이 끝난 뒤에도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이 몰려든 영화 관계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동안 뒤로 물러서 모든 광경을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
모델답게 늘씬한 몸매를 잘 드러내는 타이트한 흑백 스트라이프 미니 드레스 차림으로 드뷔시 극장을 찾은 구은애는 한 눈에도 돋보이는 미모를 자랑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구은애는 칸을 찾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칸 영화제를 잘 즐기고 있다"고 짧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