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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은 20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 할머니의 집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에서 이예린은 아버지가 결혼한지 1년만에 당뇨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은 어머니마저 떠나 할머니와 할아버지 손에서 자랄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어렸을 때 할머니가 엄마인줄 알며 자랐다"는 이예린은 또래 친구들보다 나이가 많은 엄마가 부끄러웠다며 "지금 생각하면 그 때 마음이 많이 아프셨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예린은 "할머니가 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감사합니다' 라는 것보다 철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 엄마는 어디 있느냐고 (자꾸 물어서) 할머니도 가슴이 아프셨을 것 같다"라며 할머니의 손을 꽉 잡았다.
또한 이예린은 "청소년기에 엄마를 처음 만났다"며 "굉장히 '쿨'한 만남이었고 제가 정신을 잡은 계기가 됐다.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자란 게 너무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예린의 할머니는 "(예린이가)우유 먹고 울 때는 노래를 불러주었었는데 결국엔 가수가 됐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네티즌들은 "굉장히 밝은 분인 줄 알았는데 이런 아픔이 있었구나", "할머님과 굉장히 유대가 깊어보여요", "오래도록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라며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예린은 1994년 데뷔, 90년대 섹시가수로 활동하며 '늘 지금처럼' 등을 히트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