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류승희 인턴기자 grsh15@ |
가수 이효리가 모피의상이 등장하는 팬디(FENDI)측 패션쇼가 서울시에서 열리는 것에 반대를 표했다.
이효리는 20일 오전 11시께 "혁신창의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시장님, 5월 16일자로 미국 웨스트 할리우드에서는 모피판매금지법이 통과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서울시는 정말 모피 쇼가 열리도록 방관하실 건가요?"라는 동물 보호 시민단체 카라(KARA, Korea Animal Rights Advocates) 트위터의 글을 리트윗하며 동감의 뜻을 보였다.
해당 글에서 카라측은 "서울시에서 모피를 포함한 외국 명품 기업 패션쇼를 하는 것은 서울시는 물론 우리 국익에 도움을 줄 일이 없습니다. 펜디 프로모션을 위해 우리가 그런 이미지 손실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이효리의 리트윗 글을 접한 네티즌은 "소신 있는 지지 용기 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줄 몰랐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0일 서울시 마케팅과는 6월2일 한강 세빛 둥둥섬에서 열리는 '팬디 온 한 리버(FENDI on Han River)'패션쇼에서 F/W 룩 40 점 외 20여 점의 모피 한정 컬렉션이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쇼를 2주 앞두고 서울시는 팬디측에 "모피 의상을 빼지 않으면 쇼 허가를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했다. 이에 서울시 자유게시판에서 패션쇼 여부를 두고 네티즌간의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해 말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회원들과 유기동물 보호센터 이송에 직접 참여했다. 또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노래 기부 캠페인에 참여해 지난 4월 28일 캠페인 송 '남아주세요'를 발매하는 등 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