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김여진ⓒMBC,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김주하 앵커가 인신공격에도 차분하게 대응한 배우 김여진의 처사에 호의를 표했다.
김주하는 20일 오후 2시께 사진의 트위터에 "팩트를 말하는데도 욕을 듣는 우리사회. 처음에는 우울했지만 우리 누리꾼들과 트위터러들이 바로잡는 모습에 다시 기운이 솟습니다. 되려 그런 욕설에도 웃을 수 있는 김여진씨 같은 분, 대인배가 계셔서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여진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은, 일천 구백 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 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라고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접한 박용모 전 한나라당 자문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여진, 못생겼으면 함부로 씨부렁거리지마라, 아가리 닥치거라"라는 글을 올린 뒤 김여진에 "미친X"이라는 욕설을 멘션으로 보내 네티즌의 질타를 샀다.
이에 박 위원은 "시끄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김여진 이외의 분들에 대하여는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석연찮은 사과글임에도 김여진은 도리어 "저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별일 아닙니다. 정작 들어야 할 사과는 따로 있죠. 이건 웃어넘길 일 입니다"라며 담담하게 대응해 네티즌의 호응을 샀다.
한편 한나라당 안영환 대변인은 19일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저희 당에서 박 모 자문위원과 통화한 결과, 본인도 모든 게 잘못이다, 사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현재 운영하던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