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태영과 유진ⓒ홍봉진 기자 |
오는 7월23일 결혼을 앞둔 걸그룹 S.E.S 출신 유진과 기태영이 결혼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 기자회견은 23일 오후 2시 한강 잠원지구에 위치한 한 선상카페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는 유진이 출간하는 뷰티 서적 '유진's 겟잇뷰티' 출간기념회도 겸한 자리였다.
두 사람은 기자회견 내내 행복한 미소를 머금으며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다음은 유진 기태영과의 일문일답.
-소감을 말해달라.
▶기태영(이하 기)=날씨가 더운데 와주셔서 감사하다. 있는 그대로 최선을 다해 답변 해드리겠다.
유진(이하 유)=이렇게 뵈니 더 떨린다. 어쨌든 저도 오늘 솔직한 모습, 예쁜 모습 보여드리겠다.
- 결혼식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사회자= 비공개로 7월23일에 혼인 예배식으로 진행된다. 축가, 사회 및 본식 사항은 아직 미정이다. 6월 초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할 예정이다.
-어떻게 만나게 됐나. 고백은 누가 했나.
▶유='인연만들기'라는 드라마로 진짜 인연을 맺었다. 오해하시는 것이 초반부터 만났다는 소문이 있더라. 전혀 아니다. 그때는 정말 친하지도 않았다. 말 몇 마디 건네보지도 않았다. 드라마가 끝날 때부터 만났다. 누가 먼저 했는지는.(웃음)
기=내성적인 성격이라 촬영현장에서 별다른 친분이 없었다. 후반 들어가면서 거의 끝날 때 자매님과(웃음). 유진씨에 대한 평소 호칭이 자매님이다. 유진씨가 순댓국집에서 스태프들과 대화하는 내용을 듣게 됐다. 그 순간 뭔가 다른 사람이구나 했다.
-서로의 장단점은?
▶유=기태영씨는 가정적인 사람이 될 것 같다. 단점은 좀 고지식한 것. 저와 비교했을 때..
기=유진씨 장점은 너무 많다. 단점은 너무 쿨 하신 것. 솔직히 단점이 잘 없다. 유진씨는.
-2세 계획은?
▶기=자식은 3~4명 정도 생각하고 있다. 욕심이 있다. 첫째는 내년으로 생각 중이다. 초반에는 신혼도 즐기고 일도 좀 하고 그러면서 내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S.E.S의 멤버 슈의 결혼이 영향을 끼쳤나? 바다의 반응은?
▶유=수영이가 사는 모습 보면서 가정을 꿈꾸기는 했다. 바다 언니는 축하는 해주는데 본인이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 예비신랑 기태영이 해줬던 특별한 이벤트는 뭔가?
▶유=기억이 안 나네요.(웃음)
기=앞으로 많이 계획해놓고 열심히 준비해보겠다. 사실 제가 그런 부분에 약하다. 근데 안 해줄 것 같지 하면서 그런 거 깜짝, 많이 있잖아요. 첫 생일날도 나름 했었는데.
유= 있었네요.(웃음)
- 요정 S.E.S와 결혼하는 기분 어떤가?
▶기=사실 잘 몰랐다. 물론 알고는 있었지만 걸그룹 양대. 그런 건 잘 몰랐다.
유= S.E.S 노래 아는 것 있냐고 해서 불러준 노래가 베이비복스 노래였다니까.
-프러포즈는?
▶기=아직 안 했다. 작년에 처음 결혼을 약속하고 교제할 때 대화로 했다. 프러포즈를 안 해도 우리는 결혼하는 거다. 프러포즈에 부담없다. 준비를 안 하고 있다.
-진짜 안할 것인가?
▶기=노코멘트다.
-신혼여행은?
▶기= 유럽 어딘가로 생각 중이다.
한편 유진과 기태영은 오는 7월23일 경기도 한 교회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신혼여행은 유럽으로 예정됐으며, 축가 사회 등 본식과 관련된 사항들은 모두 미정이다.
두 사람은 함께 출연했던 MBC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 종영 직후인 지난 2010년 1월부터 사랑을 키워왔다. 이후 유진이 기태영을 전도, 같은 교회에 다니며 1년 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