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가 메인 뉴스를 통해 스포츠 전문 방송인 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MBC스포츠플러스 송지선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43분께 서울 서초동의 오피스텔 19층 자신의 자택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열린 창문과 경비원 진술, 정황 등으로 미뤄 송 아나운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날 방송된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 메인뉴스는 송 아나운서의 사망 소식을 잇달아 보도했다.
KBS는 송 모 아나운서라는 표현을 썼고, MBC와 SBS는 송 아나운서의 실명을 언급했으며, 송 아나운서와 열애설이 불거졌던 두산베어스 임태훈 선수와 관련해서는 3사 뉴스 모두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다.
지난 7일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논란을 빚었던 송지선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서 사실상 하차했으며, 자살 암시 글을 올린 지 16일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충격에 빠뜨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