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 독고진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차승원이 극중 독고미실로 깜짝 변신했다.
독고진은 지난 25일 방송된 '최고의 사랑' 7회에서 매니저 재석(임지규 분)을 타박하며 MBC 드라마 '선덕여왕' 미실(고현정 분)의 명대사를 패러디했다.
독고진은 매니저를 가까이 부른 뒤 "매니저는 눈치가 없을 수도 있어. 입이 쌀 수도 있어. 그래,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어"라며 허허 웃는다. 이어 인자한 미소를 싹 지우고 들고 있던 붉은 색 음료를 거칠게 연다. 그러자 붉은 색 음료수가 재석의 입에 피처럼 묻는다. 이후 독고진은 "하지만 내 매니저는 안 돼"라며 무시무시한 표정을 짓는다.
이는 '선덕여왕'에서 미실이 실수를 저지른 병사에게 "사람은 능력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부주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은 그럴 수 없어"라며 병사를 칼로 베어버리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또한 패러디한 '선덕여왕'이 현재 '최고의 사랑' 박홍균PD의 전 작품이라는 점도 재미있다.
네티즌들은 "피처럼 음료수 튀기는 것 까지 섬세한 연출", "이 드라마가 이렇게까지 날 웃길 줄이야", "감독님 전작을 이렇게 깨알같이 패러디하다니!"라며 즐거워했다.
한편 지난 25일 방송된 '최고의 사랑' 7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 17.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