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나는 가수다', '키스앤크라이', '1박2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KBS 2TV '해피선데이'가 독주하고 있는 일요 예능프로그램에서 MBC '우리들의 일밤'이 '나는 가수다'의 인기에 힘입어 맹렬히 추격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는 20.4%(전국일일시청률 기준,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인 MBC '우리들의 일밤'은 12.7%, SBS '일요일이 좋다'는 7.1%를 각각 기록했다.
코너별 시청률 순위는 '해피선데이'의 '1박2일'(방송시간 18:19:58~19:41:48) 29.0%,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17:25:47~19:01:37) 17.3%,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17:21:50~18:19:57) 10.8%, '일요일이 좋다'의 '키스앤크라이'(17:17:56~18:31:14 ) 8.2%, '런닝맨'(18:31:15~19:45:05) 6.2%, '우리들의 일밤'의 '신입사원'(19:01:38~19:42:18) 4.8% 순이었다.
시간대가 겹치는 '남자의 자격'과 '나는 가수다'의 대결에서는 '나는 가수다'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3~4%대 시청률에 허덕였던 MBC 일요예능으로서는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나는 가수다'가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의 선전에도 불구, 여전히 일요 예능프로그램은 '1박2일'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좀처럼 선두 자리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BS '일요일이 좋다'는 피겨스타 김연아를 내세워 공격의 칼을 세웠지만 아직까지는 반응이 미미하고, 특히 유재석의 '런닝맨'은 일요 예능 코너 중 꼴찌를 기록하는 등 SBS 일요예능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