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성주가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은 케이블채널 Mnet의 '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외 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 MC를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성주는 3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세기의 커플' 현장공개에 참석했다.
'세기의 커플'은 총 20쌍의 일반인 커플이 결혼을 목표로 10번의 미션을 거쳐나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결혼을 전제로 한 이들 커플 중 테스트를 모두 거친 최종 한 커플은 5000만원의 결혼자금과 초호화 웨딩 패키지 등 총 1억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이날 김성주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사실 '슈스케' 외의 다른 일체의 서바이벌은 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미지가 겹치는 것 때문에 '슈스케'에 영향을 줄까봐 걱정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하지만 '세기의 커플'은 MC와 함께 심사위원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그 점에서 접근 자체가 달랐다. '슈스케'의 경우, 노래 잘 하는 사람이 노래하는 사람을 평가하는데 내가 '세기의 커플' 도전자들을 평가하는 것이 옳은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총 18년의 결혼생활과 연애기간을 거친 나로서 충분히 도전자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입장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김성주는 "'세기의 커플'에서 서바이벌은 하나의 장치에 불과하다. 나 역시 누가 1등 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다. 다만 내가 연애를 하고 결혼할 당시를 추억할 수 있어 좋았고 다른 분들 역시 다시금 결혼을 돌아보게 될 계기가 될 것 같다"며 "결혼을 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가이드가 되는 프로그램이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세기의 커플'은 오는 6월2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