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왼쪽)과 박승대 |
개그맨 성민과 박승대 사이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SBS는 "현재 대학로에서 준비 중인 새 개그프로그램은 박승대와는 무관하다"라고 말했다.
8일 오후 대학로 웃찾사 전용관에서는 SBS 예능국의 신정관 CP와 안철호 PD가 개그맨들과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었다.
새 개그 프로그램은 아직 명확한 방송 시기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
안철호 PD는 "지난 2월부터 준비를 해왔고 방송 시기는 미정이다. 다만 올해 안에는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안철호 PD는 "참여하고 있는 개그맨은 100명이 좀 넘는다. 신인도 많고 7기 개그맨들도 많다"라며 "그러나 어느 소속사를 위주로 하지는 않는다. 신정관 CP와 내가 일일이 전화를 해서 합류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고 스스로 찾아오는 친구들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안철호 PD도 신정관 CP도 이날 "새 프로그램은 박승대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승대는 지난 3일 오후 후배들 격려 차 웃찾사 전용관을 들렀지만 그때 당시에도 "난 이번 프로그램과는 관계없다. 열심히 잘 해봐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호 PD는 "제작진끼리 회의도 많이 한다. 이번에 새로 바뀐 제작진은 모두 어느 소속사에 기대기보다 PD역량으로 가자고 이야기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승대는 지난 2009년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 메인작가로 발탁돼 활동한 바 있다. 성민 역시 그 시기 '웃찾사'에 출연했다.
성민은 최근 새 개그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