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시크릿, 레인보우, 티아라 |
카라와 소녀시대가 닦아놓은 일본 K-POP 시장에 시크릿, 티아라, 레인보우가 합류한다. 지난 일본 지진 대참사로 일본 진출을 잠시 보류했던 걸그룹들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K-POP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먼저 4인 걸그룹 시크릿은 오는 7월6일 일본 하라주쿠의 한 쇼핑센터에서 대규모 쇼케이스를 열고 일본 가요계에 정식 진출한다. 이후 시크릿은 8월3일 히트곡 '마돈나'(Madonna)의 일본어 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신곡 '별빛 달빛'을 발표하고 국내 활동을 재개한 시크릿은 7, 8월 일본 활동에 주력하며 팬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 시크릿은 일본 대형 기획사 소니뮤직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공격적인 일본 프로모션에 나선다. 소니뮤직에는 인기 가수 나카시마 미카, JUJU 등이 소속돼 활동 중이다.
7인 걸그룹 티아라는 오는 7월5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2500석 규모 시부야AX홀에서 일본 첫 쇼케이스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현지 진출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일본 100여개 매체가 참석할 예정.
티아라는 앞서 일본 기획사 J-ROCK과 3억5000만엔(한화 47억2000만원)에 연예 활동 계약을 맺었다. 티아라 한국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어 측은 "티아라의 일본 음반 유통은 유명 레코드사 도시바EMI 맡고, 매니지먼트와 홍보마케팅은 쟈니즈의 레이블 중 하나인 스마일컴퍼니에서 담당한다"고 밝혔다.
7인 걸그룹 레인보우는 일본 유니버셜 시그마와 손잡고 오는 9월 일본 데뷔 싱글 앨범 'A'를 발표, 본격적인 일본 활동에 돌입한다. 'A'는 레인보우의 지난해 한국 히트곡이다.
이로써 레인보우 소속사 DSP미디어는 지난해 카라에 이어 올해 레인보우도 유니버셜 시그마를 통해 일본 활동에 나서게 됐다. 레인보우는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일본에서 '카라의 자매들'로 적지 않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태다.
한편 '선배들'인 카라와 소녀시대도 일본 활동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소속사와 분쟁위기를 극복한 카라는 오는 29일 일본 4번째 싱글 'Go Go 섬머'를 발매하고 일본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 4월 발매돼 오리콘차트 1위를 차지한 '제트 코스트 러브' 이후 첫 신곡이다.
소녀시대는 지난달 31일 일본 오사카성 오사카홀에서 전국 아레나 투어 첫 콘서트를 마쳤다. 소녀시대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총 14회에 걸친 릴레이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 소녀시대는 당초 4개 도시 7회 공연 6만 관객 규모로 계획했던 일본 첫 아레나 투어를 총 6개 도시 14회 공연 15만 관객 규모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