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열린 상장위원회에서 YG가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상장예비심사에서 탈락하며 한 차례 쓴맛을 봤던 YG는 재수 끝에 마침내 코스닥시장 진입했다.
YG 지분 47.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양현석은 10일 스타뉴스에 "그 간 여러 곳으로부터 우회상장의 유혹을 받았지만 YG는 처음부터 직상장을 해야 하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사실 경영 쪽에 관련된 사람이 아니라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기 때문에 YG가 상장을 하든 안하든 제겐 큰 의미가 없다"라면서도 "다만 경영하는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YG가 상장을 하는 쪽이 보다 안정적이고 글로벌한 회사가 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그 의견도 맞다고 여겼기 때문에 상장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석은 "저는 상장과 관계없이 향후에도 예전과 똑같이 가수를 만드는데 일에 열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남들은 상장을 하면 돈을 많이 번다, 주식가치가 얼마다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런 말들은 제게 무의미하다"라며 "제가 YG 주식을 팔아 돈 벌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양현석은 "저는 지금 회사 가치가 정확히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상장을 한 만큼 그 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게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YG의 예상공모가가 2만4600~2만8800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금액이 307억~359억원으로 알려지면서, 양현석의 주식평가액은 4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와 JYP Ent에 이어 YG까지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이제 가요 기획사 빅3 모두 코스닥에 진출, 증시에서도 경합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