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용 감독의 신작 '양귀비'에 타이틀롤을 맡은 중국 정상급 배우 판빙빙. |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곽재용 감독은 오는 11일 개최되는 제14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양귀비' 제작보고회를 연다. 곽재용 감독은 '엽기적인 그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을 연출한 중견 감독. '엽기적인 그녀'는 중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어 한류 1호 영화라 불리기도 했다.
곽재용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는 '양귀비'는 중국 당나라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미녀 양귀비의 이야기. 중국 톱스타 판빙빙이 양귀비 역을 맡는다. 주윤발이 현종 역을, 일본의 오구리 슌이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재용 감독은 그동안 꾸준히 중국 영화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2009년에는 상하이국제영화제 프로젝트 마켓 CFPC(China Film Pitch and Catch) 시상식에서 로맨틱코미디 '짜이찌엔 아니'로 가장 유망한 프로젝트상을 받기도 했다.
곽재용 감독은 일본에서 '사이보그 그녀'를 연출해 5주 연속 박스오피스 톱10에 오르는 등 국제적인 감각을 드러낸 바 있다.
한 영화계 인사는 "중국 영화 시장에 한국 영화인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한국 감독들에 대한 러브콜이 계속 되고 있어서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