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옥주현이 MBC 일요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연출 신정수·이하 나가수)에서 또 다시 모두를 놀라게 하는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나가수' 출연자 2차 경연에서 옥주현은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를 탱고풍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 오른 옥주현은 감정을 가다듬고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제작진에 의해 노래가 중단됐다. 기타와 케이블이 연결되지 않는 음향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옥주현은 너무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나에게만 기타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 알았다"고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다시 시작된 무대에서 옥주현은 환상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자연스러운 전조는 '나가수' 출연자도 모두 놀랐을 정도였다. 김범수는 "지금 뭐 한거야"라고 감탄했고, 박정현 역시 놀라움을 표했다.
옥주현은 이날 무대에서 스포츠댄스 선수와 함께 춤까지 선보이는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방송이후 '옥주현 전조'는 인터넷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화제다. 환상적인 편곡과 옥주현의 가창력이 돋보인 무대였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옥주현측 관계자는 13일 오전 스타뉴스에 "매번이 마찬가지지만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옥주현이 이날 무대에서 부른 '사랑이 떠나가네'는 작곡가 김승현에 의해 편곡됐다. 지인의 소개로 이번 무대를 위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사이.
옥주현 측 관계자는 "편곡과 옥주현의 호흡이 잘 맞아서 듣는 분들이 좋은 평가를 한 것 같다"면서 "일전 옥주현이 주연한 뮤지컬 '아이다'에서의 전조가 있는 곡을 선보였는데 그 무대 경험 역시 도움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 무대는 노래와 안무를 위해 엄청난 연습이 필요한 무대였다. 옥주현은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옥주현은 '나가수' 첫 합류 무대에서도 고백했다. 그는 "나는 무대에 서기 전에 기도한다. 나와 듣는 사람이 공감이 되는 무대가 되기를. 내는 연습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결국 옥주현의 환상적인 무대 비결은 무한 노력의 산물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