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일오비의 장호일(위)과 걸그룹 포미닛 |
90년대 인기그룹 공일오비(015B)가 5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공일오비는 오는 22일 새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원년 보컬 멤버였던 가수 윤종신을 비롯해 포미닛 비스트 등 아이돌 그룹들이 참여,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공일오비 측 관계자는 14일 스타뉴스에 "공일오비가 지난 2006년 정규 7집 '럭키7' 이후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라며 "그 간 실험적인 음악으로 변화를 꾀했던 장호일, 정석원이 이번에는 90년대 전성기 시절의 음악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번 새 음반의 타이틀은 '20세기 소년'. 정석원이 모든 곡의 작사, 작곡 및 프로그래밍을 맡았으며 예전 공일오비의 음악을 좋아해 주는 팬들의 취향에 맞춰졌다.
포미닛이 노래를 부른 공일오비의 타이틀곡 제목은 '실리 보이'(Silly Boy)이다. 공일오비의 히트곡 '신인류의 사랑'의 여성 버전이자 답가 콘셉트로 제작된 노래다.
공일오비의 장호일(왼쪽)과 포미닛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공일오비 측은 "예전 '신인류의 사랑'이 남자의 입장에서 연애방식을 비판한 노래라면, 신곡 '실리 보이'는 여자가 바라보는 연애관을 노래한 것이다"라며 "포미닛과 비스트 용준형의 참여와 더불어 세련된 느낌으로 편곡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 곡 역시 젊은 신세대들의 사고방식과 연애관이 포미닛 멤버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돼 전 세대를 아우르는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타이틀곡 '실리 보이' 외에도 윤종신의 노래가 수록된다. 원년 보컬 멤버로도 활약했던 윤종신은 예전 발라드 느낌을 살려 감성 발라드 곡을 선사했다.
포미닛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타뉴스에 "포미닛이 공일오비 측의 제안을 받고 이번 새 음반에 참여하게 됐다"며 "대선배 가수의 앨범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공일오비와의 합동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공일오비는 지상파 3사 뉴스 프로그램 출연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
한편 1990년 정규 1집을 발표한 공일오비는 장호일(본명 정기원) 정석원 친형제로 구성된 밴드로, '아주 오래된 연인들' '신인류의 사랑' '슬픈 인연'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많은 팬들을 확보해 왔다. 공일오비는 TV 출연은 하지 않은 것은 물론 객원 보컬 시스템을 도입한 팀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