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 합창단 시즌2의 지휘자로 남자 지휘자를 발탁, 시즌1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 설 전망이다.
'남자의 자격' 연출자 신원호PD는 16일 스타뉴스에 "합창단 시즌2의 지휘자를 최근 발탁했다"고 밝혔다.
'남자의 자격' 제작진은 지난달 배낭여행특집을 위해 호주로 떠나기 전 지휘자를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PD는 "지휘자를 모시는 게 쉽지 않았다"며 "작년에 합창단이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그 어떤 분이라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시겠다는 분도 있었지만, 접촉하는 분들 대다수는 부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신PD는 "지휘자 인선을 두고 제작진의 고민이 컸다"며 "그 누가 되던 지난해 박칼린 음악감독과 비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공한 1탄에 이은 2탄이 대개 그렇듯 '전편만 못하다'는 평가를 얻기 쉽다"며 "지휘자도 아무리 잘해도 '박칼린보다 못하다'는 소리가 나올 수 있다. 그 점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밝혔다.
신PD는 "이번 지휘자는 박칼린 감독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 될 것"이라며 "보시면 파격이라는 느낌이 드실 것"이라고 전했다.
신PD는 지휘자의 구체적인 성별이나 나이 대에 대해서는 공개하기를 꺼렸다. 자칫 현재 방송 중인 호주 배낭여행특집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서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 또 다른 제작진은 "남자 지휘자로 결정, 전편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지휘자 인선을 마친 '남자의 자격'은 6월 말에서 7월 초부터 지원자들 대상으로 '청춘합창단' 오디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7월 중으로 본격 연습에 들어간다는 계획. 참가할 대회는 올 하반기 KBS에서 주최하는 전국 규모 합창대회로 결정됐다.
한편 이번 합창단은 52세 이상으로 구성된 '청춘합창단'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1960년 이전에 출생한 중장년층으로 나이를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3000명 가까이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