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스·갤럭시·아폴로18..인디도 日서 한류 바람

박영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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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록밴드 칵스(위)와 갤럭시익스프레스. ⓒ송지원 기자
인디 록밴드 칵스(위)와 갤럭시익스프레스. ⓒ송지원 기자


홍대 인디신에도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일렉트로 개러지'란 이색적인 장르로 마니아 팬들을 이끌고 있는 칵스를 시작으로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이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으로 떠난다.


지난해 데뷔앨범 '엔터'(ENTER)를 발표하고 평단과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칵스는 오는 7월4일부터 8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Nano-Mugen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이 페스티벌은 일본 인기 록 밴드 아시아 쿵푸 제너레이션이 주최하는 음악축제. 칵스는 5일과 7일 무대에 올라 특유의 날카로운 록 음악을 일본에 들려줄 계획이다.

강렬한 록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 아폴로18도 세계적인 음악축제 일본 후지 록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일본 후지 록페스티벌은 1997년부터 시작,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음악 페스티벌로, 크라잉넛 노브레인에 이어 참가하게 됐다.


아폴로18은 2009년 2월 데뷔 EP 음반 '아폴로 18'을 발표한 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영역을 넓혀온 밴드. 포스트 록, 하드코어 등 강렬한 록의 다양한 장르 음악을 선보이며 국내외 두터운 마니아 팬층을 구축해 왔다.

아폴로18의 제작자인 밴드 크래쉬의 안흥찬은 스타뉴스에 "아폴로18이 일본 후지 록페스티벌 측의 초청을 받아 공연을 펼치게 됐다"며 "최근 미국 투어를 성공리에 마친 데 이어 아폴로18은 글로벌 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폴로18은 오는 7월29일~31일 일본 니가타현 나에바 리조트에서 열리는 2011 후지록페스티벌(FUJI ROCK FESTIVAL)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 록 신의 보다 구체적인 교류 공연도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일 인디음악교류프로젝트 '서울 도쿄 사운드브릿지(Seoul Tokyo Sound Bridge)가 올해도 계속된다.

공연을 통한 한일 프로젝트 '서울도쿄 사운드브릿지'는 지난 12일에 이어 24일 일본 도쿄 시부야 클럽 밀키웨이(Milkyway)와 서울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한국 인디 뮤지션 2팀과 일본 인디 뮤지션 2팀 총 4팀이 시부야 라이브클럽과 홍대 라이브클럽에서 함께 서는 교류공연이다. 작년 11월 말 일본을 시작으로 3년간 3개월 간격으로 지속될 예정이었지만, 동일본 지진으로 잠시 중단됐다.

한국 인디밴드로는 10여 년 전 마니아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독창적인 록 음악을 선보였던 노이즈가든의 윤병주가 만든 팀 로다운 30과 홍대 록 밴드의 기린아로 거듭나고 있는 갤럭시익스프레스가 올해 공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측 인디밴드로는 일본 아이튠즈 록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프로그레시브 잼 밴드 레가(Rega)와 '섬머소닉 페스티벌'에서 강렬한 인상은 남긴 펑크 얼터너티브 여성 록 밴드 후더비치(Who the bitch)가 참여할 계획이다.

'서울 도쿄 사운드브리지'는 지난해 12월 일본 최대의 인디음악유통사 바운디와 3년에 걸친 한일 인디음악교류 프로젝트로 시작돼 크라잉넛, 보드카레인, 일본 인디밴드 피아노잭, 오또 등이 올라 한일 라이브 클럽을 열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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