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과 파트너 정아름 <사진제공=MBC> |
김장훈 측 관계자는 지난 21일 오후 스타뉴스에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제작진에 잘 전했다"라며 "김장훈은 그 간 공연 및 콘서트 연출에 '댄싱 위드 더 스타'까지 겸하며 눈 코 들 새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 역시 22일 "김장훈 측으로부터 자진 하차 의사를 전달받았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장훈은 지난 18일 오전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2차례에 걸쳐 글을 남기며 '댄싱 위드 더 스타' 자진 하차 의사를 확고히 했다.
김장훈은 첫 번째 글에서 "꽤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하차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건강"이라며 "발목인대부터 무릎염증, 허리, 모든 게 만신창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댄싱 위드 더 스타'를 시작한 뒤 사실 세 번을 쓰러 졌는데, 알려진 건 한 번뿐이지만 며칠 전에도 기절을 해서 광고도 펑크 났고 양희은 누나 40주년 방송도 못 나갔고 수많은 민폐를 끼쳤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장훈은 ""룰과 원칙을 어기는 내가 죽일 놈이고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앞으로 내가 가장 자신 있고 잘하는 일, 노래랑 공연이랑 더 죽으라고 하겠다"라고 다짐의 말을 전했다.
김장훈은 2번째 글에서도 "이제는 마음 약해지면 안 될 듯하다"라며 "그냥 욕하면 욕먹고 이대로 가야할 듯하고 꿈을 꾼 듯하다"라며 하차 의사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댄스 파트너였던 정아름에게 "지못미"라며 거듭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당시 제작진은 "김장훈씨가 하차할 의사가 있음을 알지 못했다"라며 "현재까지 하차와 관련해 제작진과 상의된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본인에게 하차 의사가 있는지는 몰랐다"라며 "우선 상황을 알아 본 뒤 구체적인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 와중에 김장훈 측이 제작진에 자진 하차 의사를 전하면서 결국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빠지게 됐다.
한편 17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댄싱 위드 더 스타' 첫 경연에서는 총 참가자 11팀 중 배우 김규리 팀이 우승한 가운데, 김장훈 팀은 물론 바리톤 김동규, 배우 김영철, 모델 제시카 고메즈, 마라토너 이봉주, 포미닛 현아, 가수 문희준, 아나운서 오상진, 기상캐스터 박은지 팀 등도 생존했다. 이날 미녀 바둑기사 이슬아 팀은 혼신의 힘을 다했음에도 불구, 탈락의 고배를 마셔 아쉬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