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내반·백동수·여비서…여름, '신상 드라마' 온다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6.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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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줄)'무사 백동수', '스파이명월',(둘째줄)'공주의 남자', '황금연못',(셋째줄)'천 번의 입맞춤', '여인의 향기'


로맨틱 코미디가 점령했던 안방극장이 여름 시즌을 맞아 변화한다.

6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여름, TV에는 대학생들의 상큼한 청춘 스케치와 이혼녀의 패자부활전, 북한 스파이의 로맨스, 백제시대 장수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신상 드라마의 파도가 휘몰아친다.


◆ 6월

# MBC 수목극 '넌 내게 반했어'…'최고의 사랑' 후속

오는 29일 '최고의 사랑' 후속으로 첫 방송되는 '넌 내게 반했어'는 예술대학을 배경으로 꿈을 향해 질주하는 주인공들의 사랑과 우정, 청춘과 꿈을 그려갈 봄날 같은 청춘멜로드라마.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디테일한 연출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표민수 PD의 연출로 관심을 받고 있다.

'넌 내게 반했어'로 처음 주연을 맡은 정용화는 자타공인 우월남 이신 역을 맡아, 명랑소녀 이규원 역의 박신혜와 사랑스러운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

정용화, 박신혜 외에도 송창의, 소이현, 강민혁, 우리 등 젊은 배우들을 비롯해 신구, 선우재덕, 이일화, 김선경 등 중견 연기자들이 출연해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 7월

# SBS 월화극 '무사 백동수'…'내게 거짓말을 해봐' 후속

'무사 백동수'는 조선 최고 협객의 이름으로 풍운의 삶을 살았으며, 한·중·일 동양 3국의 무예를 총 망라한 '무예도보통지'를 완성한 조선 최강 무사 백동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정조대왕 호위무관들과 정조의 암살을 노리는 조선최고 비밀 살수 집단인 흑사초롱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지창욱이 주인공 백동수를, 유승호가 조선최고의 자객 여운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윤소이가 여주인공 황진주로 분해 백동수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선보인다.

'무사 백동수'는 소설 작가인 권순규 작가가 집필하고, 드라마 '타짜', '산부인과'의 이현직PD가 연출을 맡았다. 첫 방송은 오는 7월 4일.

# KBS 2TV 월화극 '스파이 명월'…'동안미녀' 후속

'스파이명월'은 북한 스파이 한명월이 남한의 톱스타 강우를 북한으로 납치하라는 지령을 받고 침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남녀 주인공 명월과 강우 역으로 각각 캐스팅 된 한예슬 에릭의 오랜만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진욱과, 장희진이 이들과 호흡을 맞춘다.

'스파이 명월'은 황인혁 PD가 연출을 맡았다. '동안미녀' 후속으로 오는 7월 18일 첫 방송된다.

# KBS 2TV 수목극 '공주의 남자'…'로맨스 타운' 후속

'공주의 남자'는 친조카 단종의 왕위를 빼앗아 군왕의 자리에 오르려했던 '수양대군'이 좌의정 '김종서 등을 살해한 사건인 '계유정난을 기본 골격으로 한다.

극 중 세령은 수양대군의 딸, 김승유는 김종서의 아들로 설정돼 있어 둘은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제작진은 "박시후와 문채원의 조화가 정통 로맨스사극의 깊이를 더하면서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신선한 캐릭터로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 생각한다"며 "애처롭고도 애틋한 두 사람의 비극 로맨스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의 남자'는 2008년 '바람의 나라', 2010년 '추노'에 이어 KBS가 문화산업전문회사를 통해 추진하는 세 번째 프로젝트. '로맨스 타운'에 이어 오는 7월 20일 첫 방송된다.

# MBC '애정 만만세'…'내 마음이 들리니' 후속

'애정 만만세'는 남편에게 배신당한 여자가 씩씩하게 현실을 이겨내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홈드라마로, 이보영, 이태성, 배종옥, 천호진 등이 캐스팅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황금 물고기', '춘자네 경사났네' 등을 연출한 주성우 PD와 '살맛납니다', '내 사랑 금지옥엽', '황금신부' 등을 집필한 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 오는 7월 중순 '내 마음이 들리니' 후속으로 첫 방송될 예정이다.

# MBC 월화극 '계백'…'미스 리플리' 후속

'계백'은 백제 말 강직하고도 능력 있는 장수였던 인간 계백을 재조명하는 특별기획 드라마.

퓨전 사극의 대명사로 안방극장의 사극을 진일보시킨 '다모'의 정형수 작가와 이서진의 두 번째 만남, 고구려를 다룬 '주몽', 신라를 다룬 '선덕여왕'의 연출자 김근홍 PD가 마침내 삼국 시대의 또 다른 국가 백제를 재해석하면서 만드는 세 번째 삼국시대 이야기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계백 역에 이서진이, 의자왕 역에 조재현, 성충 역에 전노민, 윤충 역에 정성모를 비롯해 안길강, 김병기, 정한헌, 박유환 등이 캐스팅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스 리플리' 후속으로 7월 25일 방송 예정.

◆ 8월

# SBS 주말극 '여인의 향기'…'신기생뎐' 후속

'여인의 향기'(가제)는 간도 쓸개도 없는 사람처럼 비굴하게 회사에 충성하며 하루하루를 아등바등 살던 여행사 말단 여직원이 행복을 찾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초대형 로맨틱 코미디, 여름을 겨냥한 바캉스 드라마다.

김선아가 여행사 직원 연재 역을 맡고, 최근 제대한 이동욱이 남자주인공 강지욱 역으로 캐스팅 돼 휴양지의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호흡을 맞춘다.

SBS 드라마 '닥터 챔프'를 통해 찰떡궁합 호흡을 자랑했던 박형기 감독과 노지설 작가가 다시 뭉친 작품으로, '신기생뎐' 후속으로 오는 7월 16일 첫 방송된다.

# KBS 2TV 주말극 '황금연못'…'사랑을 믿어요' 후속

'황금연못'(가제)은 서울 근교 오작교 농장에서 살아가는 열혈 엄마 박복자와 진상아빠 황창식 등 황씨 부부와 그들의 4형제 앞에 갑작스럽게 등장하게 된 백자은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유이가 맡은 늘씬한 외모, 유복한 집안 등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엄친딸이었지만, 어느 날 아버지가 실종된 후 고군분투하면서 그동안 알 수 없었던 모진 세상살이를 배워나가게 되는 여주인공 백자은으로 열연한다.

주원이 남자주인공인 엘리트 경찰 황태희로 캐스팅, 우연히 경찰에서 막무가내 소동을 부리는 백자은을 만나면서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사랑을 믿어요' 후속으로 오는 8월 6일 첫 방송 예정이다.

# SBS '마지막 여비서'…'시티헌터' 후속

'마지막 여비서'(가제)는 여비서와 '훈남' 상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드라마. 최강희는 극중 취업난을 뚫고 우여곡절 끝에 여비서가 되는 여주인공 역에 캐스팅 됐다.

또 이희진이 시크하고 엘리트적인 비서 역을 연기할 예정이며, 남자주인공 역에 JYJ 김재중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의 후속작으로 오는 8월 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MBC '천 번의 입맞춤'…'반짝반짝 빛나는' 후속

'천 번의 입맞춤'은 남편과 이혼 후 온갖 시련을 딛고 성공하는 여인의 패자부활전을 그리는 작품.

서영희가 이혼녀의 굴레를 벗고 일과 사랑을 쟁취하는 여주인공 김주영 역에 캐스팅됐으며, 지현우가 남자주인공 장우빈 역으로 분해, 주영과 연상연하 커플로 드라마를 이끌 전망이다.

'행복한 여자', '노란 손수건', '소문난 여자' 등을 집필한 박정란 작가와 '대만민국 변호사', '있을 때 잘해' 등을 연출한 윤재문 PD가 호흡을 맞춘다. 최근 4회 연장 소식을 알린 '반짝반짝 빛나는' 후속으로 8월 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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