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내반', 까칠용화+명랑신혜…박하향 멜로 첫선

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6.2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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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넌 내게 반했어' 방송 화면


MBC 새 수목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극본 이명숙·연출 표민수)가 예술대학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상큼한 청춘멜로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29일 오후 첫 방송된 '넌 내게 반했어'에서는 '까칠남' 이신(정용화 분)과 '명랑소녀' 이규원(박신혜 분)의 엉뚱한 첫 만남, 김석현(송창의 분)과 정윤수(소이현 분) 등 주요 인물들의 소개가 이뤄졌다.


국내 판소리 3대 명창의 손녀인 규원은 예술대학에서 가야금을 전공하고 있는 꿈 많은 청춘. 어느 날 학교 수업에서 직접 가야금 연주를 발표하게 되고, 이신은 수업 내내 잠을 자더니 규원의 연주에 "잠이 잘 온다"라고 말해 그녀를 황당하게 했다.

이후 규원은 우연히 사랑고백을 받는 이신을 목격하게 되고, 상대에게 상처 주는 말도 서슴지 않는 냉정한 그의 모습에 좋지 않은 인상을 받는다.

그러나 '얼음왕자' 이신도 따뜻한 미소를 짓게 하는 단 하나의 여인이 있다. 이신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윤수는 과거 촉망받던 무용가였으나, 발목을 다쳐 프로생활을 접고 대학에서 무용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발목을 다쳐 더 이상 꿈꿀 수 없는 윤수는 자신의 고독을 파고드는 신이가, 그의 젊음이 부담스럽다. 일부러 마음에도 없는 가시 돋친 말들을 쏟아내곤 한다.

이들이 다니는 예술대 출신의 공연 연출가 석현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금의환향하고, 개교 100주년 기념 공연 연출을 맡게 되면서 오래전 성공을 위해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윤수와 마주친다.

그러던 중 규원은 이신이 보컬로 활동하는 학교 내 인기 동아리 밴드 더 스투피드의 공연을 보게 되고, 국악과 교수님 병원비 모금 일일찻집을 성공시키기 위해 이들을 섭외하게 된다.

약속한 일일찻집 오픈 날 이신은 여동생이 맹장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게 돼 공연에 참석하지 못한다. 결국 교수님은 돌아가시고, 이신의 사정을 알지 못한 규원은 슬픔에 젖어 이신을 원망하게 된다.

이신은 약속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에 규원과 국악과 친구들에게서 받은 계약금을 돌려주려 한다. 그러나 교수님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규원은 "필요없다. 너처럼 잘난 척 하는 애들 제일 싫다"며 화를 낸다.

이날 방송은 그런 규원의 폭언에 "왜 나 같은 녀석을 사람들이 쫓아다니는지 알게 해 주겠다"라고 선전포고하는 이신의 모습으로 마무리 됐다.

차세대 '한류커플'로 급부상중인 정용화와 박신혜의 평탄치 않은 첫 만남이 이후 드라마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1989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2009년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2번째로 만나게 됐다. 전작에서 정용화의 아쉬운 짝사랑으로 마무리된 이들 커플이 이번 작품에선 알콩달콩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

또한 예술대학을 배경으로 한 참신한 소재와 SBS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1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송창의, 매력적인 재즈댄서로 깜짝 변신한 소이현의 출연 등도 볼거리와 스토리의 재미를 더했다.

푸릇푸릇한 대학생들이 그려내는 사랑과 열정의 청춘 스케치가 올 여름 안방극장에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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