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티아라 vs '트렌디' 2NE1, A매치 정면돌입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06.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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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위)과 티아라
걸그룹계 강자들인 2NE1과 티아라가 음원 1위를 두고 치열한 대결에 돌입했다. 특히 두 팀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승부수로 띄워, 이번 선의의 경쟁을 보는 팬들은 흥미롭기 그지없다.

30일 오전 8시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는 2NE1의 신곡 '내가 제일 잘 나가'가 당당히 1위에 올랐다. NE1은 지난 24일 '내가 제일 잘 나가' 음원 공개 직후부터 현재까지 음원 차트에서 초강세를 지속 중이다.


특히 2NE1은 지난 28일 '내가 제일 잘 나가'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지 단 하루 만에 유튜브에서 전 세계 100만 클릭을 넘겨, 이젠 국내를 넘어 지구촌 곳곳에서 주목 받고 있음을 재차 확인케 했다.

지난 29일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롤리-폴리' 음원을 공개한 7인 걸그룹 티아라의 공세 또한 만만치 않다.

티아라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도시락 몽키3 소리바다 벅스 싸이월드뮤직 등 여러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롤리-폴리'에 대한 관심이 예사롭지 않음을 쉽게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


2NE1은 강렬한 트렌디함에, 티아라는 친근한 복고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두 인기 걸그룹의 이번 대결은 더욱 흥미롭다.

2NE1과 환상 궁합을 자랑하는 실력파 프로듀서 테디가 만든 '내가 제일 잘 나가'는 강렬한 사운드와 비트의 일렉트로닉 힙합 곡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반복되는 "내가 제일 잘 나가"란 가사 역시 인상적으로, 곡의 중독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산다라박 박봄 씨엘 공민지의 파워풀한 춤도 트렌디한 곡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티아라는 복고를 앞세웠다. 물론 세련미를 더하는 것은 잊지 않았다.

오는 7월1일 발매될 티아라의 새 앨범 '존 트라볼타 워너 비'의 타이틀곡 '롤리-폴리'는 유명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와 최규성이 공동 작사 작곡한 작품이다. 70, 80년대 유행했던 디스코에 현대 음악적인 요소를 첨가한 노래다. 이전 세대에는 친근함을, 요즘 젊은이들에 신선함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티아라는 '롤리-폴리'의 매력을 더욱 살리기 위해 과거 유행했던 디스코, 허슬, 다이아몬드춤, ABC 춤 등을 MBC '영 일레븐'에서 안무를 담당한 서병구씨로 한 달 여 간 집중적으로 배웠다.

29일 공개된 총 12분 남짓 분량의 '롤리-폴리' 뮤직비디오 1탄에는 전영록과 임예진 등 70년대 최고 청춘스타들이 출연하고, 보람 큐리 소연 은정 효민 지연 화영 등 티아라 일곱 멤버가 청재킷 등 복고풍의 의상을 입고 과거 춤을 추는 모습 등이 담겨 추억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신곡을 통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벌써부터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2NE1과 티아라이기에, 향후 활동 모습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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