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철 감독의 '써니'가 지난해 국내 흥행 1위 '아저씨'를 넘어섰다.
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써니'는 5일 5만 5507명을 동원, 누적 623만 3411명을 동원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해 흥행 1위를 차지한 '아저씨'가 622만 8437명을 기록한 것보다 앞선 것.
아줌마들의 힘이 '꽃미남' 원빈보다 더 관객을 끌어 모았다는 뜻이다.
물론 '아저씨'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 15세 이상 관람가인 '써니'가 흥행에 보다 유리한 점은 있었다. 하지만 '아저씨'는 원빈이라는 톱스타가 화려한 액션을 펼쳐 흥행요소가 충분했던 데 반해 '써니'는 유호정 등 중년배우들과 심은경 등 신예들이 한데 뭉친 코미디영화라는 점에서 비교가 된다.
지난 5월4일 개봉한 '써니'는 '토르' '캐리비안의 해적4' '쿵푸팬더2' '트랜스포머3' 등 강력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경쟁하면서 이 같은 기록을 세워 더욱 주목된다. '써니'는 '트랜스포머3' 쓰나미가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와중에도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써니'는 이달 중순 감독판이 개봉할 예정이라 흥행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