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기적의 오디션'이 긴장감 넘치는 심사평,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감동적인 사연들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방송된 '기적의 오디션' 3회에는 어린이 공상과학 드라마 '벡터맨'과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오스카역을 능청스럽게 선보인 김준구씨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임수정이 보여준 애절한 눈물의 대사를 진지한 표정으로 연기한 이상철씨가 눈길을 끌었다.
중학교 교사 이윤숙씨는 톱 여배우의 실상을 코믹하게 그린 자작극 '여배우의 이중 생활'을 1인 2역으로 소화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미숙 드림마스터는 "연기가 꼭 심각할 필요는 없다. 웃음을 주는 연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며 이윤숙씨의 꿈을 캐스팅 했다.
매회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던 감동의 도전은 이번 회에 더욱 빛났다.
연기자 지망생 손덕기는 배우에게 치명적인 장애를 안고 배우의 꿈에 도전하는 아름다운 용기를 보여줬다.
어린 시절 뇌종양 수술이후 시선을 사물에 정면으로 맞추지 못하는 장애를 갖게 된 그는 카메라에 눈을 맞추기 위한 피나는 노력과 좌절하지 않는 굳은 의지로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우려와 걱정으로 가득했던 심사위원의 마음을 희망으로 돌려놓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참가자들의 코믹연기에서조차 감동이 느껴진다", "억지로 웃음을 강요하지도 눈물을 자아내지도 않는 자연스러운 맛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등의 글을 남기며 호응했다.
한편 '기적의 오디션'은 8.0%(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