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기적의 오디션' 3회에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가수 이지훈을 닮은 참가자와 탤런트 김태희, 고아라 등 각 배우의 특징을 오묘하게 빼닮은 참가자가 나타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 등 몇몇 작품을 통해 얼굴을 비추기도 한 신인연기자 주민하는 영화 '오로라 공주'에서 엄정화가 맡았던 순정 역에 도전했다.
유괴로 딸을 잃은 엄마가 사건과 관련된 이들을 하나씩 살해해 나가는 극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는 길게 늘어뜨린 머리를 하나로 묶어 넘기자 갸름한 얼굴과 가늘게 빠진 눈꼬리, 단아한 이마로 탤런트 김태희와 고아라, 그리고 전혜빈을 연상케 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한 대전지역 참가자 김준구씨는 누굴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느냐는 심사위원의 질문에 주저 않고 스스로 이지훈이라고 대답했을 만큼 이지훈과 흡사한 외모를 지녔다. 뽀얀 피부와 서글서글한 눈매, 그리고 이지훈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두툼한 입술이 쏙 빼닮았다.
또 지난달 24일 방송된 1회 부산 편에서는 탤런트 유승호와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온유를 닮은 참가자 이경규씨가 등장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4회 예고편에서도 탤런트 송승헌을 닮은 참가자가 잠깐 모습을 드러냈다.
김용재 PD는 "이경규, 주민하, 김준구씨 외에도 방송을 통해 나오지는 않았지만 스타를 닮은 참가자들이 훨씬 더 많았다"며 "정우성, 차승원을 닮았던 참가자와 심사위원 이범수를 닮은 참가자도 등장해 제작진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