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SBS '기적의 오디션'서울-대전 예심편에서 드림마스터 이미숙은 본인의 캐릭터를 잘 살려 직접 만든 자작극으로 능청스럽게 코믹한 연기를 선보인 참가자에게 "연기가 꼭 심각할 필요는 없다. 웃음을 주는 연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며 호평했다.
이어 눈물을 펑펑 흘리는 참가자에게는 "자기감정을 최대한 자제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절제된 연기의 필요성에 대해 일갈했다.
구본근 SBS 드라마 국장은 "집을 지을 때 기초공사를 하고 인테리어를 해야 하는데 아직 기초공사가 안된 것 같다", "꽃으로 치자면 향기가 부족한 얼굴이다" 등의 문학적인 멋진 비유법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방송 전 "확실하게 떨어뜨려드릴게요"라는 독한 심사평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곽경택 감독은 "그래야 본인이 천추의 한이 돼 고쳐올 것 같다. 고쳐오면 오디션이 없어도 저한테 오라"며 독설가로의 변신은 한낱 기우임을 알렸다.
김용재 PD는 "노래할 때 고음만 잘 부르면 마치 노래실력이 뛰어나다고 착각하는 것처럼 지나칠 정도로 감정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연기로만 승부를 보려고 하는 참가자들에 대한 심사위원단의 지적이 여러 차례 있어왔다"며 "심사위원들의 잦은 디렉션의 이유는 바로 여기 있다. 여러 가지 상황을 제시하고 다양한 감정들을 모두 읽기 위해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