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 "연상녀? 위로 7살까지 만나봤다"(인터뷰)

하유진 기자 / 입력 : 2011.07.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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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최진혁이 안방극장에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귀여우면서도 까칠하고, 질투심 많으면서도 섬세한 연하남으로 연상녀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지난 8일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필요해'(극본 정현정 연출 이창한)에 출연 중인 최진혁을 만났다.


극 중 최진혁은 10년 연인 김정훈(김성수 역)을 둔 조여정(선우인영 역)의 마음을 뒤흔드는 배성현 역. 전작 SBS '괜찮아 아빠딸'에서 보여줬던 부드러운 모습 대신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표현하는 캐릭터다.

다음은 최진혁과 일문일답.

-높아진 인기 실감하나.


▶ 사실 촬영장이 외진 데 있는 데다 집과 촬영장만 왔다갔다 하니까 잘 모르겠다. 트위터나 싸이월드를 통한 글들을 보면 예전보다 관심 갖고 봐주시는 것 같긴 하다. 응원메시지도 많이 온다. 그전보다 훨씬 많이 실감을 한다.

-최근 조여정씨와 찍은 '키맞춤셀카'가 화제가 됐는데.

▶ 조여정씨와 셀카(셀프카메라)를 찍고 있었는데 키가 안 맞아 다리를 벌렸다. 그게 너무 웃겨서 조여정씨 스타일리스트한테 말해서 찍은 건데 실시간 검색어 1등을 하는 등 반응이 엄청났다. 사람들이 키 관련된 검색을 하기에 조여정씨한테 미안했다. 하지만 조여정씨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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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 기자 tjdrbs23


-실제로도 연상녀 관심있나.

▶ 연하를 만나본 적이 없다. 거의 연상이었다. 어린 친구는 말이 잘 안 통한다. 말이 잘 통해야 되고 느낌도 있어야 한다. 7살 연상까지 만나 봤다.

-극 중 조여정과의 호흡은.

▶ 거의 어색함이 없다. 5회 때 키스신을 찍었는데 내가 봐도 민망할 정도의 장면이었다. 그동안은 키스신이 다 가벼운 입맞춤 정도여서 긴장하지 않았는데 그 때는 진짜 긴장했었다. 그래도 남자배운데 내가 리드해야 돼서 어색한 티 안 내려고 노력 많이 했다. NG 없이 한 번에 갔다.

-배성현처럼 애인 있는 여성도 상관없나.

▶ 내가 그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면 얼마나 기분 나쁠지 알기 때문에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로맨스가 필요해'하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에게 끌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 남자친구에 대한 배려 때문에 안 쳐다봤던 건데,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든다. 외로운 것 같다. (웃음)

-김정훈과의 신경전 없나? 연적인데.

▶ 라이벌관계를 찍다보면 처음에 친해지는 시간까지는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처음에는 친해지기 힘들었다. 정훈이 형이 의외로 아저씨처럼 편한 스타일이라 금방 친해졌다. 정말 성격이 좋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 TV로만 내 모습을 아시던 분들이 '로맨스가 필요해'를 보면서 잘 어울린다고 놀라셨다. 실제 성격은 밝은 편인데 무겁고 진중하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이제는 사람들이 내게 기대를 했으면 좋겠다. 다음엔 뭘 할까 궁금증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한 이미지로 굳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배우가 될 것이다.

키다리 아저씨 역할이 몸에 맞지 않았다던 그는 배성현 역을 통해 자신의 진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듯 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맡고 싶다는 최진혁, 그의 연기 행보에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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