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걸그룹 2NE1이 마침내 오는 28일 새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2NE1이 오프라인에서 새 음반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 9일 정규 1집을 발표한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2NE1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 수장 양현석은 15일 오전 9시 자사 블로그인 YG라이프를 통해 2NE1의 새 음반 발매 소식을 알렸다.
양현석은 "오는 7월28일 2NE1의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한다"라며 "총 6곡이 수록될 이번 미니앨범은 이전에 발표한 4곡과 두 곡의 신곡 포함될 예정이며, 두 곡의 신곡 중 '헤이트 유(Hate You)'는 21일 선 공개한다"라며 트랙 리스트를 공개했다.
앞서 2NE1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매달 '돈트 크라이' '론리' '내가 제일 잘 나가' 음원을 연속 공개, 국내외에서 폭발적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양현석에 따르면 이번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은 테디가 작사 작곡 편곡한 '어글리(Ugly)'다.
양현석은 "'어글리'는 강렬한 기타 리프가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곡으로 록과 일렉트로닉이 결합된 빠른 템포의 곡"이라며 "예쁘지 않은 자신의 외모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는 재미있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어 "씨엘이 부른 후렴구 멜로디는 더운 여름에 걸 맞는 시원한 창법과 강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는데 요즘 K-POP을 접하는 해외 팬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고려해 후렴 멜로디를 영어로 부르게 됐다"라며 "한사민 감독님이 연출한 '어글리' 뮤직비디오는 지금까지 선보인 2NE1 뮤직 비디오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제작비가 소요됐는데 오는 28일 0시 음원 발표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21일 선 공개될 신곡 '헤이트 유'에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도 전했다.
양현석은 "사실 이 곡은 작년 9월에 발표된 2NE의 정규 1집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었으나 부적절한 곡 제목과 가사로 인해 막판까지 고민하다 수록되지 못한 곡"이라며 "그 이유는 '헤이트 유'의 원 제목이 'F*** YOU'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NE1 멤버 중 아직 미성년자인 공민지 양이 있고 2NE1의 음악을 접하는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제목과 가사를 바꾸어보려 부단히 노력 했었지만 그 당시 원 제목을 대처할 만한 만족스러운 단어를 떠올리지 못했고 결국 발표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게 된 곡"이라며 "이 곡의 경우 2NE1 멤버들이 매우 좋아했던 곡인지라 지속적인 그들의 요청으로 인해 문제의 가사를 '헤이트 유'로 수정하여 이번 미니앨범에 수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2NE1의 오는 8월27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2NE1이 지난 2009년 5월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이후 2년3개월 만에 펼치는 첫 단독 콘서트여서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1차 티켓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단숨에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