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 ⓒ사진=송지원 기자 |
'계백' 이서진이 경쟁작인 SBS '무사 백동수'와의 차별점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이서진은 21일 오후 충남 논산시 건양대학교에서 열린 MBC 새 월화극 '계백'(극본 정형수·연출 김근홍 정대윤) 제작발표회 참석해 경쟁작 '무사 백동수'와 다른 시청 포인트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우선 이서진은 "백동수라는 인물은 제가 정조 때 키운 인물이라 감회가 새롭다"라고 운을 떼 웃음을 자아냈다. 실존인물인 백동수는 조선 후기 무신으로, 이서진이 출연했던 MBC '이산'에서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백동수는 무사다. 계백은 장군이다. '무사 백동수'가 무사끼리 일대일 싸움에 힘을 기울인다면, 계백은 나라와 나라 사이에 전쟁이 주요 시청 포인트"라며 "화려한 와이어 액션보다는 많은 군사들의 싸움. 전쟁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잔혹한 모습도 실감나게 그려진다. 실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촬영을 했다. 저희 드라마의 액션신은 그런 식으로 많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사 백동수'는 이야기에 허구성이 많이 가미됐다. '계백'도 상상을 첨부하긴 했지만 실제 사건들을 뼈대로 하기 때문에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다. 두 작품 모두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서진은 또 "어떻게 5000 결사대가 당나라 수십만 군대와 맞설 수 있었느냐. 그것은 계백이 5000명에서 한사람 마다 인간적으로 다가갔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라며 "이번 드라마에선 계백의 인간적인 면을 드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백'은 백제 말 강직하고도 능력 있는 장수였던 인간 계백을 재조명하는 특별기획 드라마. 고구려 '주몽'과 신라 '선덕여왕'에 이어 백제 '계백'으로 돌아온 MBC 차세대 사극 연출자 김근홍 PD와 '다모', '야차' 등을 집필한 정형수 작가와의 호흡 또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서진은 누명을 쓴 아버지로 인해 평민으로 자라나, 전쟁 노예로 신라의 포로 신세가 되는 등 갖은 시련을 겪으며 백제의 장수로 성장하는 계백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오는 25일 첫 방송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