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메디컬범죄수사극 '신의 퀴즈2'(극본 박재범 연출 이정표)가 장애인 고용 실태를 다루며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밤 12시 방송된 '신의 퀴즈2' 7화는 한 장애인의 갑작스런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평균시청률 1.78%, 최고시청률은 2.386%까지 치솟았으며 특히 30~40대 남성시청층에서 압도적으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페브리 병을 앍고 있는 한 지적 장애인 송한규(김동수 분)가 뉴스 진행 현장에 갑자기 나타나 "내 귀에 폭탄이 있다"고 소리친 다음날 드라이버가 귀에 꽂힌 채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출발했다.
지난 1988년 생방송 도중 실제 벌어진 이른바 '내 귀에 도청장치' 방송사고가 모티브로 차용됐다.
이후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푸는 과정에서 사장이 "네 머리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월급을 달라던 송한규를 협박하고, 월급을 갈취해 호화생활을 한 것이 드러났다. 그 말을 믿은 송한규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동료에게 자신의 귀에서 폭탄을 제거해 달라고 부탁, 결국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것으로 밝혀졌다.
장애인 부모를 부끄러워하고 집을 뛰쳐나갔던 아들과의 마지막 화해 장면 또한 시청자들을 가슴 저릿하게 했다.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과 공식트위터 계정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 점에서 최고 점수를 주고 싶다", "장애인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있자니 분노가 밀려왔다", "마지막에 아들과 엄마의 화해의 장면을 보니 너무 훈훈했다" 등의 의견을 올리며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