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뮤직뱅크'에서 소녀시대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 |
KBS 2TV 가요프로그램 '뮤직뱅크'(연출 김호상)가 미국, 중국, 유럽 등 월드투어를 통해 한류 전파에 나선다.
전진국 KBS 예능국장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KBS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진국 국장에 따르면 KBS는 오는 10월 미국 뉴욕, 11월 중국 그리고 내년에 베트남과 유럽에서 '뮤직뱅크' 형태의 대규모 K-Pop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전 국장은 "중국의 경우 KBS가 10년 넘게 진행해 온 한중가요제의 확대판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의 한·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호치민 현지에서 대규모 한류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가수들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는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에서의 투어도 현지 관계자들과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전 국장은 "유럽 한류 열기에 따라 현지 공연 관계자들이 최근 KBS를 잇따라 방문, K-Pop 가수들의 현지 공연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뮤직뱅크'는 국내 대표 가요프로그램으로 세계 70개국 이상에 동시 생방송되며 가요 한류 전파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열린 '뮤직뱅크' 도쿄돔 공연에는 4만3000여명의 관객들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