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쳐블의 디액션(왼쪽)과 슬리피 ⓒ이기범 기자 |
힙합듀오 언터쳐블이 동반 현역 입대했다.
언터쳐블 멤버 슬리피(28, 본명 김성원)와 디액션(27, 본명 박경욱)은 2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306보충대를 통해 입대했다.
둘은 이곳에서 향후 5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현역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언터쳐블은 전역 후에도 함께 음악활동을 하기 위해 같은 날 입대하게 됐다.
두 사람은 입소 직전 미리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언터쳐블 소속사 식구들과 가족, 친구들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짧은 머리를 선보인 슬리피와 디액션은 밝은 미소로 늠름하게 경례를 선보였다. 슬리피는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면서 "군대 다녀와서 더 좋은 음악 하겠다. 음악도 군 생활도 나란히 하게 돼서 기분 좋다"라고 입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소 늦은 나이지만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기에, 씩씩하고 늠름하게 군 생활을 성실히 하겠다"라며 "특히 저희 둘이 나란히 동반 입대해서 큰 힘이 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군 생활의 각오를 다졌다.
언터쳐블은 매 앨범마다 힙합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여 왔다. 지난 2008년 싱글 음반 'it's okay'로 데뷔한 언터쳐블은 강렬한 힙합 사운드와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음악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