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김동률·에릭·엄태웅 '우결'놀이 大유행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1.08.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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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이효리 엄태웅 문정혁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들이 온라인상에서 가상 '우리결혼했어요'를 즐기고 있다.

이효리 김동률 에릭 엄탱웅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방불케하는 가상 결혼 놀이에 푹 빠졌다.


이들은 자신이 운영중인 트위터를 통해 대화를 주고 받으며 실제 연인 혹은 부부를 방불케하는 대화로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터무니 없는 결혼설에 휩싸이기도 한 이효리와 김동률은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해명 이후 트위터를 통해 '부부놀이'를 즐겨 네티즌의 폭풍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와 김동률의 부부놀이에 에릭까지 가세, 네티즌의 즐거움은 배가 됐다.

두 사람의 '부부놀이'의 시작은 지난 달 말. 이효리와 김동률은 트위터를 통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하는 사실감으로 네티즌을 환호케 했다.


이효리는 지난 7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무리 재미있는 책도, 영화도 재미없는 부분과 지루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라며 "이름을 날린 훌륭한 사람들의 인생에도 조용히 권태롭게 지낸 시간들이 있었듯 우리 인생과 사랑에 찾아 온 권태로운 시간들을 묵묵히 참고 즐겨보면 어떨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멋진 소설 같은, 아름다운 영화 같은 결말이 기다리고 있진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동률은 이효리의 발언에 "여보! 무슨 일 있어?"라고 응수했다. 이에 이효리는 "권태기 잘 극복하자고"라고 답했다.

근거없는 결혼설에 휘말렸던 두 사람인터라 이들의 '부부놀이'는 뜨겁게 인구에 회자됐다.

이효리의 사이버 '부부놀이'는 김동률에만 그치지 않았다. 에릭과의 재치넘치는 우정과시 '부부놀이'역시 화제가 됐다.

지난 2일 이효리는 트위터에 20살 걸그룹 핑클로 활동할 당시 풋풋한 매력이 돋보이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효리의 사진을 접한 에릭은 "어렸을 때 이 사진 보고 반했던 기억이…. 이젠 성숙한 어른이 다 됐네! 이 여사님. 블루레인 기억이 새록새록"이라고 극찬했다.

에릭의 발언에 이효리는 "그러게. 그때 우리 나름대로 라이벌이었을 텐데. 너의 브리지 넣은 단발머리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효리와 에릭의 트위터 대화를 접한 한 네티즌은 에릭의 과거 단발 사진을 공개, 이효리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두 사람 결혼하라"는 네티즌의 뜨거운 성원에 에릭은 이효리에게 프러포즈했고, 이효리는 수락했다.

하지만 에릭은 "나도 좋지만 김동률 선배님한테 감히 대들 수가 없네. 우리가 이렇지 뭐"라고 '부부놀이'를 마감했다.

부부놀이에 편승한 또 한명의 스타 엄태웅은 에릭에 의해 '신부없는 유부남'을 잠시나마 만끽했다.

에릭은 지난 7월 29일 자신의 트위터로 엄태웅에게 "형은 언제쯤 나를 팔로우 해줄 건데? 아 그리고 결혼 축하해 형"이라는 글을 남겼고, 엄태웅은 "했다. 이놈아! 결혼이 장난이야? 장난이냐고"라고 답했다

이에 에릭은 "아아 미안해 형 아직은 말하면 안 되는 건가 보네요? 그럼 아직 안 말한 걸로 칠게요! 화내지 말아요. 형은 화를 너무 자주 내서 탈이에요. 사랑해 형"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엄태웅은 "큰일 났네..시끄럽겠어. 어제 같이 있던 여친..잘 어울리더라..많이 본 얼굴이던데? 아참 말하면 안 되지. 아직"이라고 말했다.

이에 에릭은 "말해도 돼. 어제 촬영 중이었고 옆에 있던 애 한예슬이야 형. 그나저나 형 결혼발표해도 될 때 되면 말해줘 공개적으로 축하할 수 있게"라고 응수했다.

두 사람의 폭로전이 계속되자 네티즌은 진위 여부에 관심을 보였고, 급기야 두 사람은 해명했다.

엄태웅은 "여러분 어제 정혁군은 촬영이었고요. 저는 결혼 못합니다..짜증나게 해서 죄송합니다"고 해명했다.

에릭 또한 "둘 다 사실무근입니다. 형..우리 카톡에서 그쳤어야 했나봐.."라고 말하며 의혹을 불식시켰다.

톱스타들의 사이버상 가상 부부놀이가 유행처럼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대중문화전문가는 "가상 부부놀이는 이들의 친분이 이유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정과 친분이 있기 때문에 공개적인 사이버 공간에서도 사적인 장소에서처럼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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