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써니'는 지난 2일 본편이 1만9963명, 감독판이 7695명을 동원, 각각 누적 관객이 726만8243명, 4만6379명에 이르러 누적관객 730만명을 넘어섰다.
이로써 '써니'는 2007년 개봉해 730만 관객을 동원한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를 제치고 역대 흥행영화 15위에 올라섰다. 한국 영화 기준으로는 '국가대표'(808만), '웰컴 투 동막골'(800만)에 이어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여고시절 7공주의 추억담을 중심으로 한국의 80년대 복고문화를 밝고 유쾌하게 그려내 전 세대에 걸친 추억공감 신드롬을 일으킨 '써니'는 올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광풍 속에서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킨 데 이어 개봉 두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롱런중이다. 최근에는 11분이 추가된 감독판이 개봉해 또한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역대 흥행영화 1위는 2009년말 개봉 1335만명을 모은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아바타'다.